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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벼운 인사 한 마디와 친절

김지훈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행정수습

현대인에게 친절은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소양이지만, 친절을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공직자들에게 친절은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상황을 더 부드럽게 풀어나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문제는 ‘친절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평소 내성적인 나에게 친절은 참 거리가 먼 말이었다. 거기다가 대학교를 졸업한 뒤, 약 3년을 수험생으로 지내면서 다른 사람들을 좀 더 퉁명스럽게 대해왔다. 그래서 첫 출근을 준비했을 때, 친절한 인상을 주는 방법을 참으로 많이 고민했었다.

 

나는 1달 동안 나와 함께 일하는 주무관님들을 보면서 친절을 실천하는 것이 그리 거창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나와 함께 일하는 주무관님들은 서로 웃음을 띤 얼굴로 가벼운 인사말을 건네며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건네는 ‘안녕하십니까’,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사람에게 웃는 얼굴로 건네는 ‘반갑습니다’, 나는 그런 말 한 마디에 나 자신이 기분 좋게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나도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사무실을 찾아온 민원인에게 먼저 웃는 얼굴로 가볍게 인사를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무수습 기간은 앞으로 4개월 정도 남았다. 나는 이 기간에는 내가 공무원으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지나간 1개월은 나에게 공무원으로서 갖춰야 할 친절함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보람찬 시간이었다. 나에게 가르침을 준 주무관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글을 마치면서 짧은 인사말 한 마디를 건넨다. ‘제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 반갑습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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