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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친절의 기준

이도희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공무원이 되면 친절한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그러나 민원대에 앉아 민원 응대와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친절한 응대를 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어느 정도를 남들이 보았을 때 친절함이라고 느낄 수 있을지 고민을 하며 친절이란 기준이 참 모호한 단어라고 생각을 했다.

 

다른 동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주위를 둘러보았다. 화가 난 민원인을 웃는 얼굴과 다정한 말투로 응대하니 화를 내려던 민원인도 조금 침착해지며 말로 상황을 풀고자 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모습을 보며 이러한 행동도 친절의 일부분이며 자칫하면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음을 배웠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나는 친절을 높은 벽이라고 생각하고 어렵게 여겼던 것 같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큰 것을 바라는 게 아니고 나조차 생각지도 못한 사소한 행동과 말투에 친절함을 느끼는 것이었다.

 

친절이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어렵지 않으며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이 있으면 베풀 수 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밝은 미소와 상냥한 말투로 친절하게 민원인을 응대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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