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 가을볕을 받아 노랗게 익어가는 9월, 서귀포시청 여성가족과에서 공무원으로서 첫 출발을 하게 되어 설렘과 자부심 그리고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서귀포시청 여성가족과는 양성평등 문화 촉진 및 여성 사회안전망 강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촘촘한 양육환경 조성, 보육의 공공성 증진 및 안심보육 환경 제공, 아동·청소년의 지원체계 강화 및 창의활동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여성가족과에서 내가 배치된 팀은 가족지원팀이다. 아직은 첫걸음을 내딘 수습단계이지만 내가 맡은 업무는 아이돌봄지원사업 운영 지원과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지원이다.
아이돌봄지원사업이란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부모의 양육부담을 경감하고 시설보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사업으로, 가족지원팀에서는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서귀포시를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과 돌보미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 중심의 양육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을 통해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돌봄기능 보완 및 이웃간 돌봄 품앗이 연계 활동 지원하는데, 품앗이 활동으로 지역 주민들은 함께 소통하며 서로 재능을 나누고, 자녀는 그 속에서 '공동체'와 '나눔'을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여성가족과의 분위기는 정말 좋다. 선배 공무원분들의 따뜻한 환대와 더불어 사소한 부분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시니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잘 적응하고 있다.
약자를 진실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돕는‘측은지심(惻隱之心)’을 마음에 새겨 사명감을 가지고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복지 수급 대상자들에게 복지혜택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복지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며, 다양한 복지시책 발굴과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은 배울 것이 많고 업무를 처리하는 속도가 느린 새내기지만 지금의 이 다짐을 잊지 않고 실천해서 남에게 도움이 되고 감동을 주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