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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규 공직자로서 바라본 청렴

전지현 서귀포시 감귤농정과

지난 9월 설렘과 긴장을 안은 채, 서귀포 시청으로 처음 출근하여 실무수습을 시작한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어가고 있다. 꿈꾸던 공직에서의 첫걸음은 나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음가짐을 갖게 했다.

 

공직자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큰 책임이 따른다. 공익을 위하여 국민에게 헌신하는 봉사자로서, 공무를 수행하는 행동은 곧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청렴하지 못한 공직자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다른 역량이 뛰어나더라도 청렴하지 못하다면 다른 역량은 퇴색되기 마련이다. 이는 청렴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덕목임을 의미한다.

 

이처럼 주변에서 공직자하면 가장 많이 들리는 소리가‘청렴(清廉)해야 한다’일 것이다.

 

청렴(清廉)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청렴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청렴의 추상적인 정의가 거창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러나 짧은 기간이지만 공직생활을 시작하고 주변 선배 공직자분들을 보면서 청렴이 결코 멀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느끼게 되었다.

 

첫 출근날 잔뜩 긴장한 채 과 사무실에서 바라본 선배 주무관분들의 모습은 작은 업무에도 서로 검토해주며 공정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민원 응대 시에도 끝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모습 등 사소하고 당연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를 통해 청렴이 거창한 것이 아닌 공직자로서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막 공직에 발을 들인 신규 공직자인 내가 청렴에 대해 논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짧은 기간 청렴에 대해 많이 느끼게 되었고 일상 속 작은 행동부터 차근차근 청렴을 실천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청렴이 나와는 멀다고 생각하는게 아닌 자신의 위치에서 작은 행동 하나하나의 공정히 책임을 다하는 것이 청렴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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