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풍은 10월 19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11월 2일 한라산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래려고 산행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등산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등산사고는 총 35,185건이며, 매년 평균 7천 건 이상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2020년에는 8,454건으로 4,57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특히, 10월에는 연중 가장 많은 1,317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총 743명의 인명피해 중 16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등산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발을 헛디디는 실족사고가 37%, 길을 잃은 조난사고가 29%, 지병 등 신체질환에 따른 사고가 19% 순으로 나타났다.
등산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산행에 따른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첫째, 자신의 체력수준에 맞는 코스를 정하여 등산시간, 위험구간, 식수 확보 등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단풍 감상에 빠져 무리하게 걷다 보면 하산시간을 놓쳐 등 조난 위험이 있으므로 시간관리를 잘해야 한다.
둘째, 등산 전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평상시보다 천천히 걷는 게 중요하다. 처음 20분 정도는 근육과 관절이 충분히 이완되도록 걸은 후 평상시 보행속도를 유지하여 가볍게 손을 흔들면서 산행을 하면 된다.
셋째, 장거리 또는 경사가 있는 곳은 스틱을 사용하여 걷는다. 스틱은 하중의 20~30%를 덜어주고 걷는 속도를 15% 정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한 쪽보다는 양 쪽 손에 하나씩 잡고 걸어야 피로를 덜 느낄 수 있다.
넷째, 산악위치표지판 고유번호를 알아두어야 하며 간단한 구급약 및 비상식량도 챙겨야 한다. 등산로를 벗아나지 말아야 하며 주요지점마다 위치표지판이 있으므로 사고발생시 신속한 신고를 위해 위치를 파악해 둔다.
가을철에는 단풍구경 등 산행 시 주의하여야 할 점은 산불위험이 높으므로 성냥이나 담배 등 인화물질을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