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청 기자] 제주음협에서는 10월 7일 역사적인 사실에 기반하고 비극적인 사랑과 반전의 스토리를 담은 제주 여인 '의녀 홍윤애'의 이야기 창작오페라 「홍윤애」에 대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작품은 정조암살미수사건에 연루된 조정철이 제주에 유배되고, 홍윤애를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조정철과 홍윤애는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주위의 갖은 악행으로 조정철을 지키기 위해 죽음으로써 끝내 순절하는 실제 사랑 이야기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오능희 제주음협 지회장, 홍요섭 작곡가, 고훈식 회장, 강명숙 연출 감독이 참석했다.
오능희 제주음협 지회장은 "작품 내용이 무겁거나 어렵지 않고, 제주도의 슬픔과 아픔이 아닌 대중적인 사랑 이야기의 작품이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오는 22일 공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제주 도민의 관심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창착오페라 「홍윤애」 공연은 10월 22일 오후 7시 30분에 제주목 관아 연희각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이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이유에 오능희 제주음협 지회장은 "제주의 천혜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싶었고, 조선시대의 시대적인 배경인 곳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오페라 장르가 한정된 공간인 공연장에서만 하는 것이 아닌, 제주어로 하는 오페라인 만큼 제주의 향토색이 짙고 누구나 쉽게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제주목관아를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강명숙 연출 감독은 "처음 오페라를 연출하게 되는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아름다운 곡과 가사가 상황과 감정에 대해 묘사력이 섬세하기 때문에 연출에 대한 부담이 조금은 내려갔다"며, "최근 몇 년간 홍윤애와 조정철에 대한 공연은 많았다. 그래서 초점을 어느 방향으로 두냐에 따라 조선시대 의녀 이야기가 어떤 방식으로 오늘날과의 다리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이번 공연은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이를 지켜낸 제주 여성의 고결한 정신을 많이 담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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