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생리용품을 구매하기 어려워 신발 깔창을 생리대 대신 사용했다는 여성 청소년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생리 빈곤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었다.
생리 빈곤이란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리 기간에 적절한 생리용품을 살 수 없거나,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을 뜻하는데 이러한 생리 빈곤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의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마련된 것이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바우처’이다.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 대상자는 만 9~24세(1998~2013년생) 여성 청소년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 제5조 및 제5조의2에 따른 자이다.
지원 금액은 지난 7월부터 매월 12,000원에서 13,000원으로 상향되어 올해 기준 연 최대 150,000원이 국민행복카드 포인트로 지원되며 카드사별 해당 가맹점에서 판매하는 생리용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만 사용 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청소년 본인 또는 주 양육자인 부모님 등 이 신청할 수 있으며, 가까운 은행에서 국민은행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 할 수 있다.
바우처는 신청한 달부터 지원이 되며, 한번 신청하면 자격에 변동이 생기지 않는 한 만 24세 도달하는 해당연도 말까지 계속 지원이 되기 때문에 자격요건이 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신청하여 지원을 받는 게 유리하다.
단, 신청한 바우처는 미사용된 포인트가 다음 해로 이월되지 않고 소멸되므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해당 바우처를 적극적으로 신청하여 금전적인 부담과 걱정이 없는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