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현대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다.
5일 오전 9시 53분 기준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3%(800원) 상승한 4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바이오가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무고통 항암제' 글로벌 임상 준비를 본격화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바이오는 자사 '무고통(pain free)' 항암제 '폴리탁셀'(Polytaxel)의 췌장암 글로벌 임상을 위해 최근 호주 현지에 자사의 100% 출자로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오스트레일리아'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이 자회사를 통해 임상1상 계획서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폴리탁셀은 현재까지 대표적 화학항암제로 꼽히는 도세탁셀(Docetaxel)에 회사 약물전달체(DDS)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로, 항암약물(도세탁셀) 독성이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에만 약효를 집중하도록 개발돼 암 환자에게 부작용 없이 항암치료를 할 수 있는 혁신적 항암제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호주에서는 임상계획 제출 시 독립 심의기관인 HREC의 심사를 거치지만, 임상 개시 절차는 우리나라 등 주요국보다 간소한 편이다. 또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2상을 진행할 경우 임상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 폴리탁셀 주성분인 도세탁셀은 이미 폐암, 간암, 유방암 등 거의 모든 암종에 효능이 확인된 약물"이라며 "약물전달체로 독성 제어가 가능한 폴리탁셀이 항암제로 공식 탄생하면 독성과 부작용이 문제인 기존 화학항암제 시장의 판도에 일대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패스트트랙(신속심사제도) 신청을 위해 글로벌 CRO인 아이큐비아와 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일 밝힌 바 있다.
현대바이오는 FDA를 상대로 미국 현지에서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과 후속 임상 관련 업무를 진행할 전담 법인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를 추석 이후에 설립할 계획이다. 법인을 설립하게되면 현대 바이오는 미정부의 예산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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