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현대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다.
29일 오전 11시 56분 기준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4%(1000원) 상승한 3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는 지난 27일 대한비뇨의학회 산하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회장 이승주 가톨릭대 의대 교수)와 생식기 사마귀에서 자궁경부암까지 유발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질환에 CP-COV03의 항바이러스 효능 확인을 위한 연구자임상을 학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자임상 결과를 토대로 현대바이오는 CP-COV03을 세계 제1호 HPV 질환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절차에 돌입할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임상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해당 계약체결 소식이 호재로 적용해 현대바이오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HPV는 남녀의 생식기나 항문 등에 사마귀를 생성하면서 이후에는 여성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외음부암, 항문암 등 생식기암까지 유발하지만, 현재까지 HPV 감염 예방용 백신만 있을 뿐 치료제는 전혀 없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생식기 사마귀나 자궁경부암 발병 요인인 HPV는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성적으로 활발한 남녀의 약 80%가 한 번쯤 감염될 정도"라며 "CP-COV03의 범용적 효능을 기대한 대한요로생식기학회의 임상 결과에 따라 CP-COV03은 HPV 치료제로 패스트 트랙을 비롯한 신속허가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현대전자로부터 분사하여 설립돼 피부용 비타민C 신물질인 '비타브리드'를 원료로 한 바이오 화장품, 양모제 등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제품을 온오프라인 총판점 및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판매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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