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는 지역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행정기관이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맞춤형복지팀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를 대상자별, 사례별로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역복지자원 활용 및 연계를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민관협력 사업도 진행 중이다.
최근 우리 팀이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업무는 통합돌봄 수요자 발굴을 위한 전수조사이다. 만 75세부터 만 85세까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직접 가구 방문을 진행 중이다. 가구 방문 상담 때마다 새삼 느끼는 점은 이웃들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웃들의 관심이 높을수록 더 빨리 대상 가구에 개입하여 문제해결을 앞당기는 사례가 많다.
지난 11일 우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역량 강화를 위해 문정심 주민복지과 통합돌봄지원팀장님을 강사로 초청하여 통합돌봄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그중 인상 깊었던 것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의 역할로 “3GO”를 강조한 점이다. “살펴보고, 알리고, 확인하고”. 돌봄사각지대 어르신을 살펴보고, 위기 상황을 알리고, 더 필요한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하라는 의미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 주민들이 평소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위기 상황을 외부에 알린다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줄 수 있다.
서귀포형 ABC통합돌봄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누구나(Anyone), 병원이나 시설에 가야할 만큼 아프기 전에(Beforehand),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Community)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주변 어르신들이 현재 사는 곳에서 정겨운 이웃과 함께 어울려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오늘 주위 이웃들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어려움이 있는 경우 가까운 주민센터로 연락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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