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표선고등학교는 7월 15일‘2022학년도 지역과 함께하는 표선고등학교 수학체험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표선고등학교에서는 연초부터 전 시도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수학체험전을 교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외부 수학 교구 관련 업체 3곳과 교내 수학동아리 학생들을 포함한 1, 2학년 학생 63명이 17개의 부스를 운영하는 수학체험전을 운영했다. 전교생이 341명이며 IB학습자인 1, 2학년 학생들이 총 244명인 점을 감안할 때 1/4이나 되는 63명의 학생들이 부스를 운영한 셈이다.

표선고등학교는 IB월드스쿨로, 2022학년도인 현재 1·2학년이 IB 교육과정에 따른 수업과 평가에 임하고 있다. IB학습자인 해당 학년 학생들이‘열린 마음을 지닌 사람’,‘도전하는 사람’,‘배려하는 사람’등의 IB학습자상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해당 행사를 준비했다.

지역공동체와의 상생을 중요시하는 IB 교육의 특성상, 본 행사는 표선 인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교내 교직원과 학생을 넘어서 개방했다. 이로 인하여 행사에는 표선고등학교 학부모를 비롯해 표선중학교 수학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 표선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표선초등학교 유치원 학생 및 학부모, 표선 지역 주민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하여 표선고등학교는 지역 내 교육적인 선순환을 꾀하고 있다.

운영한 부스는 17개로, 무의미한 만들기로만 이루어지는 체험 활동이 아니라 도우미 학생들 각자가 자신의 진로를 반영해 보다 유의미한 활동을 운영했다.

부스의 내용은 사회문제에 영향을 미칠 요인을 추론하고 통계를 이용해 분석해보는 활동, 양파 표피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며 테셀레이션을 탐구해보는 활동, 건축 모형을 살펴보며 인장력을 탐구하고 텐세그리티를 만들어보는 활동, 천연 식물 소재의 비율을 통계적으로 계산해내어 피부에 좋은 화장품을 만드는 활동 등이었다.

수학체험전 부스를 운영한 도우미 학생은“사회, 생명과학, 미술 등의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수학 체험 활동을 통해 참여자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줄 수 있는 활동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