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동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중앙 화단에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조형물이 있다. 바로 빨간 행복 우체통으로 왜 여기에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동홍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매년 동홍동행복더하기사업이라는 지역복지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의체에서는 올해 이 우체통을 이용해 “소원을 들어주는 우리 동네 빨간 행복 우체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이 소원 내용을 엽서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소원 내용을 확인한 후 협의체의 회의를 거쳐 매월 대상자를 선정하여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으로는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신경 쓰이거나 자신의 상황을 이웃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대상자들이 엽서를 통해 비대면으로 많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럼 소원을 들어주는 우리 동네 빨간 행복 우체통 사업에 도움을 요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주 간단하다.
먼저 자신이 작성하고 싶은 소원 내용을 서식 관계없이 작성한 다음, 동홍동 주민센터 중앙 화단에 있는 행복 우체통에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작성할 엽서 서식이 필요하면 우체통 측면 엽서함에 들어있으니 언제든지 사용해도 괜찮다.
협의체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올해 10,000천원의 사업비를 10가구에 지원할 예정이고, 현재까지 2건이 신청되어 접수된 상태이다.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는 주저하지 말고 신청해보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동홍동의 빨간 행복 우체통이 영화 알라딘에 나오는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지역 주민들이 소원을 들어주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도와주는 상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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