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무인 매장은 이른바 '대세'가 됐다. 업계는 현재 무인매장 수를 약 10만개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는 최저임금이 8720원에서 9160원으로 5.05% 증가해 엔데믹 이후에도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무인매장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인매장 확산과 함께 관련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무인 매장 범죄는 2019년 203건 발생했으나 2021년에는 9월까지 1604건이 발생해 약 8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범죄가 증가하면서 무인매장 점주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형 무인매장은 객장 내에서의 폭행, 노숙, 기물 파손에 시달리고 있고 소규모 매장의 경우 단순 물품 절도부터 결제 키오스크의 잠금장치를 뜯어 현금을 훔치는 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
대형 무인매장의 경우 보안업체와 손잡고 범죄 예방을 위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지만,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도입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대표이사 남궁범)은 ▲기물파손, 폭행, 노숙 등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 무인매장용 솔루션' ▲현금 절도, 객장 점거 등에 대응하기 위한 '소규모 무인매장용 솔루션' ▲현금 피해까지 보상하는 '스페셜 보험'을 출시했다.
에스원이 운영 중인 대형 무인매장의 사건들을 분석한 결과, 기물 파손, 폭행 등의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출 청소년과 부랑자들의 노숙 장소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원은 사건 분석 내용을 토대로 대형 무인매장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출시했다. 먼저 파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능형 CCTV의 AI 기술을 적용했다. 지능형 CCTV가 고객들의 동작을 분석해 과격한 행동을 하면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보를 울리는 방식이다.
폭행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비명 소리에 반응하는 음원 감지 센서가 활용된다. 매장 내에 일정 데시벨(50dB~60dB) 이상의 소리가 감지되면 긴급 상황으로 인식, 에스원 통합관제센터로 신호가 접수된다. 필요할 경우 즉시 에스원의 보안요원이 출동한다.
노숙을 예방하기 위해 지능형 CCTV에 '잔류' 알고리즘이 활용된다. 고객이 한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지능형 CCTV가 상황을 인식, 에스원 통합관제센터가 매장 내부에 원격 경고방송을 한다.
에스원은 소규모 무인매장에서 발생한 사건도 분석했다. 그 결과 결제 키오스크 안의 현금을 훔치는 절도사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객장 내에서 음주를 즐기는 등 10대들의 아지트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에스원은 ICT 기반의 첨단 솔루션을 활용해 소규모 매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절도사건에 대응하고 있다. 절도의 주요 타깃이 되는 결제 키오스크에 감지기를 설치, 도난 시도가 발생하면 보안요원이 즉시 출동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객장을 점거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IoT 기술이 활용된다. 점주는 스마트폰으로 매장 내 CCTV에 접속이 가능해 언제든지 매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조명 제어도 가능하다.
비행 청소년들이 장시간 머물거나 일탈 행위를 하는 경우 객장 조명을 오프시켜 퇴거를 유도할 수 있으며 퇴치 후 재방문할 경우를 대비해 객장의 출입문을 원격으로 잠글 수도 있다.
만일 현금 도난을 당하더라도 금전적 보상을 지원한다. 무인매장 대부분이 소액 위주의 상품을 판매하고 고객은 주로 카드를 이용해 결제하기 때문에 매장 내 현금이 많지 않다. 에스원은 스페셜 보험을 적용해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에스원은 "이번 무인매장 솔루션 라인업 확대로 점주들이 범죄 걱정 없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증가하는 무인매장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규모, 업종, 지역별로 특화된 솔루션들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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