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현대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비염’이다. 코막힘,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야기하기에 약을 먹거나 코에 뿌리는 약을 사용하며 비염을 치료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치료에 앞서 자신의 비염 유형이 알레르기성인지, 비 알레르기성인지, 코의 구조적인 원인에 의한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근본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비염이 심한 이들은 수술까지도 고려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코의 내부 구조에 문제가 있어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라면 기능 및 미용상의 목적을 함께 곁들인 비염 코성형을 통해 두 가지의 문제를 함께 개선해볼 수 있다.
비염 코성형이 필요한 유형은 비중격 만곡증이나 비밸브 협착증 등의 문제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다. 비중격은 콧구멍, 코를 좌우로 나누는 연골인데 이것이 휘어져 있으면 비염 증상이 악화해 코막힘 등이 더 심해진다. 또한 코 모양 자체도 일자로 곧지 않고 C나 S형으로 커브가 돼 있을 수 있어 이를 교정해 줘야 한다.
비밸브 협착증은 코안 쪽의 비중격 상단 지붕에 있는 공간인 비밸브가 협착돼 좁아진 것을 말한다. 호흡을 조절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구조상 조금만 좁아져도 기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콧속이 답답하며 코막힘이 나타난다.
이처럼 비중격 만곡증과 비밸브 협착증과 같은 코 내부 구조의 질환은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이 될 경우, 보험 적용을 통해 비염 코성형을 진행해볼 수 있다. 수술을 진행할 때는 코의 기능을 되돌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코의 모양 개선이다. 코의 겉을 바르게 세우면서 코의 안쪽까지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핵심이다.
코 안쪽, 즉 속 라인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해야 콧대 라인을 세우면서 변형을 오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휘어진 비중격이 문제라면 콧속의 비중격 연골을 바로 세워서 보형물의 변형 문제점을 낮추고, 곧게 뻗은 코 라인을 만들어볼 수 있다.
이는 코의 기능 수술과 미용 수술을 결합한 것이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성형외과적인 관점에서 협진해야 더 안전하다. 수술 전 3D-CT 촬영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코의 골격 구조, 비중격 상태, 코뼈의 넓이, 비대칭, 매부리, 코막힘, 하비갑개 비대증 유무 등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한 뒤에 개개인별 증상과 모양에 맞춰 수술 플랜을 수립 후 진행해야 한다.
황선진 디에이성형외과 원장은 “비염 코성형은 코 겉, 속 라인을 함께 제대로 세워 이후 변형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예쁜 라인을 완성할 수 있다”며 “미학적으로 난도가 높기에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협진해야 하며, 안전한 수술을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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