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에 걸쳐 기승을 부렸던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과 삶의 방향을 크게 바꿔 놓았다.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재택근무를 위한 사무 공간, 놀이 공간과 오락 공간, 외식을 대체하는 식도락의 공간 등으로 확장되었다.
또한 스스로 집을 꾸미고 가꾸며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셀프인테리어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DIY(do-it-yourself)를 위한 생활공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동에서는 이러한 환경 변화와 지역주민의 요구에 발맞춰 셀프인테리어를 위해 가정에서 꼭 필요하지만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아 개별 구매가 부담스러웠던 수공구세트, 전동드릴, 전기톱, 기어렌치세트 등 생활공구 24종을 동주민센터에 비치해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생활·주거환경개선 공구대여사업’을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동 거주 만 19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신분증을 가지고 연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1인당 2개 품목에 한해 3일간 대여 받을 수 있다.
사업 운영 결과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거나 코로나 19로 답답했던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어 하는 주민들이 셀프인테리어를 위해 공구 대여를 신청하고 있으며 사용 후 뛰어난 가성비로 인해 만족도가 높아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주거환경개선 공구대여사업’은 사전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주민생활과 밀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내 공유문화의 확산과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동에서는 사업 운영에 따른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필요한 생활공구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일상에서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소·확·행 실현’에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