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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환경은 CLEAN~건강은 UP, 줍깅데이 함께해요

송인주 제주시 도두동 주민자치위원장

'줍깅’ 이삭을 줍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단어 달리기 jogging의 합성어로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하는 신조어다. ‘플로깅’이라고도 불리는 이 단어와 활동이 요즘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건강을 위해 걷고 뛰는 활동에 더해 쓰레기를 주우려 허리를 굽히거나 앉았다 일어서는 행위가 칼로리 소모량을 늘리는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고 아울러 주변 환경도 깨끗하게 만드는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단순한 발상에 누구나 했을 법한 생각이며 행동이지만 이를 많은 시민들의 일상으로 생활화하고 더 나아가 사회운동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말처럼 단순한 일은 아닐 것이다.

 

시민의식 향상과 행정의 노력으로 우리의 환경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채워지지 못하는 틈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틈을 메우는 것이 시민들의 일상속에서 실천하는 단순하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이 아닐까 한다.

 

부담 없이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다 보면 깨끗한 생활환경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무단 투기의 문제점도 인식하고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되는 습관이 형성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다. 

 

도두동에서는 올 한해 줍깅 활동을 수시로 진행하여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건전한 생활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천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자 한다.

 

도두동 자생 단체별로 월 1~2회 줍깅데이를 운영하고 도두봉 입구, 무지개해안도로 등 관내 주요 지점에 집게와 마대, 봉투를 비치하여 희망하는 주민은 언제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참여자들에게 자원봉사시간 부여와 더불어 소정의 경품도 증정함으로써 자긍심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생활 속 작은 실천, 줍깅데이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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