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청년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직주근접 단지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들 수요는 회사 접근성이 뛰어난 거주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39세 이하의 청년 1인 가구는 전체 1인 가구의 35%인 238만 242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184만 345가구보다 29%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25세 이상부터 29세 이하가 48%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그다음으로는 만 20세 이상부터 24세 이하가 34%로 높았고, 만 35세 이상부터 39세이하는 18%, 만 30세 이상부터 34세이하는 15% 늘었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도 청년 1인 가구를 겨냥한 주거단지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우수한 직주근접성으로 퇴근 후 넉넉한 여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단지의 경우 높은 청약 경쟁률에 이어 조기 완판까지 성공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가 동대문구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이다. 주거시설 경쟁률 평균 46.94대 1, 최고 899.75대 1(오피스텔 40㎡OA, 거주자 우선 모집)을 기록한 데 이어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계약 3일 이내 완판까지 달성한 상황이다. 부동산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시장이 다소 위축됐음에도 흥행에 성공하며 여전히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CBD가 가까운 입지에 교통망과 생활편의시설 등 정주 여건까지 잘 마련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2호선 용두역, 1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 청량리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며 도심 각지로 뻗어가는 굵직한 교통 호재도 갖췄다.
오는 2024년에 제2차 서울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으로 제기동역에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이 개통될 예정이며, 이는 단지 앞에 지하 승강장으로 연결된다. 청량리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계획 노선들이 모두 개통 시 펜타 역세권 단지로 변모한다. 최근에는 국토부가 GTX B노선 중 용산~청량리~상봉 구간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고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한층 빠른 사업 진행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도시형생활주택 계약을 진행 중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차기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서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현행법상 도시형생활주택은 공시가격 1원 초과 또는 전용 20㎡ 초과면 주택 수에 포함된다. 당해 검토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규제가 완화될 경우 세금 부담이 줄어들어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수요도 상당수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CBD 사업체 수는 10만 7061개소로 인근 성동구, 동대문구, 동대문패션타운까지 더하면 20만여 개에 달하는 사업체가 포진해 배후 수요도 풍후하다. 이를 포함해 고대안암병원, 경희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근무자와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등 대학교 근무자 및 학생까지 추산하면 수요가 약 120만명에 달한다.
한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은 연면적 약 4만786㎡, 지하 6층~지상 28층, 2개 동, 전용면적 26~48㎡의 도시형생활주택 288세대(공공임대 75세대 포함), 전용면적 32~40㎡의 오피스텔 96실,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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