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봉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양성훈)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택기)와 자매결연을 맺은지 10주년이 돼는 해다.
두 단체는 2012년 4월 처음 자매 결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매년 농산물 교류, 상호방문,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4. 22(금)에는 봉개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분평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방문하여 양 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기념행사에서는 10주년 기념 현판 제막식를 시작으로 두 단체가 지난 10년 동안 같이 걸어왔던 발자취를 영상으로 기록한 기념영상을 시청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그리고 특히 처음 두 단체가 자매 결연을 맺을 당시 자매결연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하였다.
지기지우(知己之友)라는 한자성어가 있다. 자기를 가장 잘 알아주는 친한 친구, 서로 뜻이 통하는 친한 벗이라는 뜻이다.
중국 춘추시대에 거문고의 명인인 백아와 그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악상을 잘 이해해 준 종자기 친구가 있었다. 백아가 거문고를 켜면 종자기는 소리만 듣고 백아의 생각과 기분을 척척 알아 맞쳤다고 한다. 어느날 종자기가 병으로 죽자 백아는 이 세상에 자기 거문고 소리를 알아 주는 사람은 이제 없다고 생각하고 거문고를 대려 부수고, 줄을 끊어 버렸다는 이야기에서 지기지우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한다.
양위원회는 지난 10년 동안 주민자치위원회 회원이 여러번 바뀌고, 주변 상황이 어려워도 서로를 가장 잘 알아주는 지기지우처럼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한평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친구는 공기와도 같다고 한다. 공기가 없으면 숨을 쉴 수 없듯이 진정한 친구가 없으면 삶이 외롭고 고독하다.
좋은 일이 생겼을 때는 내 일처럼 기뻐해 주고 나쁜일이 생겼을때는 내 일처럼 아파해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 한다.
앞으로 봉개동·분평동주민자치위원회가 서로에게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되어 힘들고 지칠 때 힘내라고 위로해 주며 서로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는 진정한 친구로써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서로 발전하며 20주년, 30주년 기념행사를 계속 이어나가기를 기원해 본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