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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치매 파수꾼으로 우리 이웃이 나섰다…치매안심가맹점

고행선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장

2022년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사회로 노인인구 비중이 전인구의 17%를 넘어섰다. 


도움이 필요한 노인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그들을 돕는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 및 인적자원은 제한되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치매 질환에 대해서도 사회문제로 대두시킨 치매국가책임제 이후 전국에 치매안심센터 256개소와 치매안심센터분소 217개소가 설치되어 치매예방관리를 위한 다양한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는 질환 특성상 발병 이전과 다름없이 익숙한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 환자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치매안심마을, 치매인식개선 등 치매안심사회를 구현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함이 있다. 


그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해 치매안심가맹점이라는 우리 이웃이 나서고 있다.


치매안심가맹점이란 구성원이 모두 치매전문교육을 받고 우리 지역의 치매안전망 구축에 적극 동참하는 개인사업자를 말한다. 사업장등록번호가 가운데 두 자리 숫자(코드)가 01~79(과세사업자) 또는 90~99(면세사업자)에 해당되면 참여할 수 있다. 

 

치매안심가맹점은 기본적으로 치매 질환에 대한 바른 이해로 치매환자와 가족을 배려하고 배회 어르신을 임시 보호하며 적극적인 신고로 안전귀가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지역 사업장으로 전국에 치매안심가맹점은 2,686개소나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 치매안심가맹점은 43개소이며 우리 지역(대정, 안덕)은 13개소로 연말까지 2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치매안심가맹점에 관심 있는 사업장에서는 관내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지역사회에 치매 파수꾼 역할을 하는 치매안심가맹점이 늘고 있는 것은 아직은 우리 사회가 힘든 이웃에 관심을 주고 따뜻한 온기를 내어주는 살만한 사회임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까?

 

코로나19 이후 고령층은 코로나 이전보다 우울증과 치매 발병위험이 2배나 증가한바 지역사회 치매환자와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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