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문인지 3월도 훌쩍 지나고 벌써 4월로 접어들었다. 요즘 제주는 꽃들의 잔치다. 떨어진 꽃잎조차 예쁜 동백꽃, 노랗게 동심을 자극하는 유채꽃, 톡톡 터지는 팝콘 같은 왕벚꽃, 수줍게 유혹하는 수선화 심지어 이른 수국까지 정말이지 부지런히 걷고 돌아다니는 자에게 아낌없이 내주는 이 아름다운 호사에 서귀포가 정말 사랑스럽다.
이런 봄날, 서귀포시는 봄의 좋은 기운을 담아 건강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종합계획을 마련하고 공무원, 시민, 단체 등 모두가 함께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총 535억 원이 투입되는데 범시민건강생활실천운동 등 24개 부서별 40개 세부사업을 마련했고 우리도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여성단체가 함께 여성의 힘을 모아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챙기면서 행복도 얻어가는 3종 세트‘여성 일상 건강 3up사업’추진이다. 지난 4월 1일‘여성 건강향상 하영올레 플로깅’으로 3up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여성단체별 매월 정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개인별 ‘BMI지수 1’하락 즉 2~3킬로 감량이 이 사업의 목표다.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목표 같은데 성공했으면 좋겠다.
「2020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청소년의 비만율은 17.7%로 전국 비만율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12.1%보다 무려 5.6%나 높게 나타난 이 통계를 보면서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 비만 예방프로그램‘으라차차 청소년 체력증진사업’을 고민 끝에 마련했다.
그리고 3월 한 달 동안 청소년수련시설 14개소에 50개의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설계해서 참여자 400명을 모집하고 있다. 앞으로 8개월간 매일 1일 8천보 걷기와 함께 각자 신청한 체력증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청소년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이고, 성인 비만으로 쉽게 이어지기 때문에 또다시 1위를 하는 일이 없도록 청소년 비만율에 어른들이 깊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마지막은 아동비만예방 시범사업인 ‘건강한 돌봄놀이터 운영’이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서귀포시체육회와 협업하여 생활체육지도사를 파견해 놀이형 영양프로그램과 신체활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만도 모니터링과 함께 sk 행복얼라이언스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과일야채 건강 도시락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서귀포시를 기대해 봄!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