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외상성 관절염은 40대 중반 등 조기부터 시작돼 무릎 손상 당시 수술 등 치료를 잘 받았더라도 발생하거나, 파괴된 무릎 구조가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킨다. 손상 당시 분비된 염증 인자, 유전적 영향 등이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관절은 한 번 닳아버리면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한 신체 기관인 만큼 젊은 나이 운동, 사고 등을 통해 손상을 입게 되면 ‘관절염’을 겪을 확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나 무릎은 하중을 많이 받고, 걷고 뛰고 구부리는 등 과격한 동작을 하는 경우가 많아 연골 손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크다.

따라서 젊다고 해서 통증을 무시하거나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나중에 더욱 강한 통증이나 관절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져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무릎 관절염’으로 부른다. 무릎 관절염은 증상 초기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며 때에 따라 관절 모양이 변형되거나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염증을 완화하고 연골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주사,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이후 증상이 진행될수록 염증으로 연골 자체가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이 동반돼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에 처할 수 있다.

말기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통증 완화, 운동 범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파괴된 관절 대신 인공으로 만든 관절을 끼워 넣는 수술로 최근에는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이라는 이름으로 환자 개개인의 뼈의 정렬, 삽입 위치 등을 고려해 적용되고 있다. 이는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고 염증, 출혈 등의 부작용을 줄인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 약 2주 정도가 지나면 다리의 힘은 돌아오고,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이후 재활 운동 등을 통해 다리의 근력을 강화하는 등 2개월 정도면 지장 없는 일상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인공관절 수술은 의료진의 수술 경험에 따라 개개인의 통증 회복이나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술 전후 꼼꼼히 여러 조건 등을 따져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관절염은 외상으로도 얼마든지 발병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평균 5~60대에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40대 미만의 환자들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으며, 수술 시에는 반드시 의료진의 경험 등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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