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해마다 허리디스크 환자가 늘어나며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2019년 최초로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듬해인 2020년에도 211만명이 넘는 병원을 찾았다. 연령대는 30~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 연령대에 허리디스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셈이다.
질환은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손상돼 발생한다. 디스크 곧, 추간판은 딱딱한 뼈와 뼈가 부딪히지 않도록 보호해주고 허리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런데 디스크가 손상돼 내부의 수핵이 밀려 나오게 되면 허리를 지나가는 신경을 눌러 여러 이상 증세를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켜 극심한 통증까지 안겨 준다.
주요 원인은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이지만 젊은 환자의 경우에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허리의 무리한 사용으로 척추에 무리가 가해져 발병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 무거운 물건을 많이 나르는 근로자,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주부 등은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약간의 충격에도 질환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람들은 흔히 허리 통증만 느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 환자는 요통과 더불어 하지 방사통을 호소한다.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디스크에 눌려 하반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허리에서 발까지 이어지는 부위 중 어느 특정 부위가 아픈 경우도 있고 발가락까지 찌릿찌릿하며 통증이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이 상태가 지속해 손상이 더욱 가속화되면 하반신 마비나 대소변 장애 같은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대부분은 비수술 보존치료만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보존치료 요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고려해 복합적인 진료를 수행해야 한다. 또한 단순히 통증을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틀어진 척추 관절의 구조를 올바르게 교정하기 위한 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하는 것.
또한, 전문 치료사가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손과 도구를 사용해 잘못된 척추 밸런스를 바로 잡도록 유도하고 틀어진 자세를 교정하도록 돕는 치료 방법이기에 숙련된 치료사의 선택도 중요하다. 중장년층이나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쓰이기 때문에 사전에 면밀한 상태 체크를 통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도움말 : 미추홀구 박명주정형외과 박명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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