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혜련 기자] 손가락은 움직임이 자유롭고 섬세한 작업을 많이 하는 부위로써 복잡한 구조로 돼 있다. 구부리고 펴는 동작은 물론 회전하는 동작까지 수행하기 위해 14개의 뼈와 힘줄, 신경, 근육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손가락 마디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의 강도가 세지 않아도 손의 특성상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많이 느끼게 돼 가까운 정형외과나 수부외과 등의 병의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곤 한다. 

흔히 의심하는 질환은 힘줄염과 퇴행성관절염이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방아쇠 수지, 수근관 증후군이 발생했거나 드퀘르벵 건염 등이 발생했을 때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이 이유라면, 손 손가락 끝마디가 굵어지고 돌출되는 외형상의 변형도 나타난다. 파라핀을 이용한 치료나 진통소염제 처방 등을 통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수근관 증후군이나 드퀘르벵 건염은  손목 질환으로 보는 편이지만 그런데도 손가락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주부나 미용사, 요리사처럼 손을 많이 쓰는 직업에서 직업병으로 불릴 정도로 흔하다. 수근관 증후군은 손목의 정중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손가락까지 저리거나 사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고 드퀘르벵 건염의 경우, 엄지 바깥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통증이 집중된다. 

치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손을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부목으로 고정하고 약물을 병행한  비수술적 방법을 사용한다. 만약,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악화할 경우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류마티스로 인한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는 면역체계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젊은 연령에도 발병할 수 있다. 통증과 더불어 뻣뻣함과 미열,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새벽이나 아침에 더욱 심해지는데  항류마티스약 처방이나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을 이용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처럼 비슷해 보이는 통증이라 하더라도 그 원인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호전을 기대할 수 있음으로,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성남 성모윌병원 김철진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