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코는 얼굴의 중심이 되는 부위로, 외형의 변화와 개선을 위해 많은 사람이 성형을 고려하는 부위다. 코는 얼굴에서 차지하는 외형적 비중 외에 고유의 호흡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사전에 고려되지 않은 외형 위주의 수술로 인해 기능적인 영역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에 앞서 미용상의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세심하고 정확한 분석과 계획이 필요한 부위다.

결국 코는 단순히 외형만을 보기 좋게 만드는 수술은 아니며, 어느 한 전문분야가 아닌 성형외과와 이비인후과가 참여해 진행하는 협진 진료 시스템이 필요한 분야다.

코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그 원인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데, 외형의 변형으로 인해 코막힘이 있는 경우라면 외형의 변형이 개선책인지, 안쪽의 구조 또는 기능적 문제는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반면, 이비인후과적 증상 없이 외형의 심한 변형을 교정하고자 할 때는 오히려 없던 코막힘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대표적 질환은 비중격만곡증인데 이는 비중격이 휘어져 코막힘이나 후비루 등의 증상을 일으키거나 비부비동염 등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상태로 한국인의 약 22.4%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코막힘이나 비중격만곡에 의해 넓어진 반대편 쪽은 보상반응에 의해 하비갑개의 점막이 점점 두꺼워지는 비후성 비염이 발생한다. 또한 휘어진 정도가 심해 휘어진 부위가 비강 측벽을 지나가는 감각신경을 압박하는 경우 두통이나 안면통과 같은 증상이 수반되기도 하며, 비강 점막 표면에서 일어나는 점액의 이동을 방해하고 비강 내 기류의 변화를 가져와 비부비동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내측의 삼각형 형태의 공간을 비밸브라고 하는데, 이곳에 물리적 협착을 유발하게 되면서 이 공간의 확장 및 보강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이는 다양한 연골이식이나 견인봉합 등의 수술적 접근으로 치료하게 된다.

비염 코성형은 이 같은 질환에 대한 수술과 외비변형 및 비밸브 협착에 대한 수술을 함께 진행하는 방법으로 외형적 요소와 기능적 요소를 개선해줄 방법이다. 그러나 쉽게 생각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염증 또는 붓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더웰병원 비염코성형협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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