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12월이 되면서 영하권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등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이처럼 추운 날씨일수록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기온이 높은 시기와 달리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작은 충격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신체 내외에 문제가 많이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겨울철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어지럼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거나 도는 듯한 느낌을 받는 등의 증상으로, 연령대와 성별과 관계없이 많은 이들이 겪게 되는 증상 중 하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흔하게 겪는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그중 뇌 질환 등 심각한 질병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은 본래 균형을 잡기 위해 상대적 위치에 대한 지각과 함께 우리 자신 및 주위 물체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춰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신경로의 종류로는 시각계, 고유감각계, 전정 신경계 등이 있는데, 해당 기관 중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지럼증 및 자세 불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어지럼증을 더 세분화해서 살펴본다면, 귀의 내이 전정기관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말초성, 소뇌, 뇌간 등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성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이외에도 기립성 저혈압, 저혈당 등의 내과적 문제 때문에 생기는 어지럼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이 원인이 되는 심인성도 존재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해당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통해 다스리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어지럼증이 흔한 증상이라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우는 일이 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계획하는 것을 권한다.
또, 앞서 살펴봤던 것처럼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협진을 통해 양방과 한방의 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도움말 : 김세원 장덕한방병원 뇌건강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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