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학습이 자리 잡으면서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정에서의 온라인 수업 상황을 지켜본 부모들은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유튜브나 게임 등에 빠진 아이의 모습에 적잖이 충격을 받고 있다.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고도의 집중력 형성이 잘 돼 있다는 것이다. 공부는 본래 배우고 익힘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시키는 과정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집중력 저하로 인해 학습한 내용을 체화시키지 못해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집중력은 동시에 쏟아지는 많은 정보 중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하고, 나머지 정보들은 무시하며 효율적으로 문제를 처리할 힘을 말한다. 이러한 집중력이 부족하고 저하될 경우 집중력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 때문에 공부 잘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싶다면 집중력 저하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집중력 장애 및 학습장애는 복합적인 요인이 서로 얽혀 뇌의 기능에 영향을 미쳐 유발된다. 그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볼 수 있는데, 먼저 뇌의 문제를 살펴볼 수 있다. 전두엽 기능 저하 및 대뇌 피질의 특정 학습을 담당하는 부분의 기능이 저하되면 집중력 저하, 충동성 증가 및 특정한 영역의 학습 부진이 일어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불안, 우울의 반복으로 감정과 관련된 편도체 흥분 및 해마 기능 저하로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경우 영역의 학습 불안감, 우울감 증폭 및 단기 기억력 저하가 이어져 학습 능력, 성적, 주의집중력 저하 및 부정적인 감정 재현으로 인한 시험 공포증까지 겪을 수 있다.
두통, 어지러움, 만성피로, 어깨 통증, 복통, 소화불량 등 각종 신체적 질환 및 증상이 나타나면 감정 및 정서적인 부분도 약해져 의욕 상실 및 학습능률 저하, 시험 컨디션, 성적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타고난 신체적 요인이나 환경적, 심리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뇌 기능의 문제는 신체적 뇌, 정서적 뇌와 몸의 균형까지 바라보아야 개선이 가능하다. 신체적인 뇌 기능의 문제는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이는 다시 몸의 균형을 헤쳐 악순환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뇌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본질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치료가 이루어지게 되면 집중에 방해가 되는 다른 여러 자극을 통제하고 피하게 만들 수 있는 자기통제력을 향상할 수 있다. 이는 효율적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만들며, 주어진 시간 안에 많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선택적 주의력도 올릴 수 있다.
청소년기에 집중력 장애로 인한 학습능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하게 되면 성인기가 돼서도 업무능력 저하로 이어지게 될 수 있다. 결국 사회적 적응 문제까지 초래될 수 있다. 또한 반복적인 실패감, 자신감 부족, 또래 관계 어려움, 자존감 저하, 불안증, 우울증 등 다양한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사회적 적응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학습장애, 집중력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뇌 기능 향상 치료는 필요하다.
이와 같은 의학적인 해결책과 더불어 평소 충분히 자는 것도 집중력 및 기억력 강화에 중요하다. 수면은 크게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뉜다. 비렘수면은 몸과 뇌 모두 깊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 렘수면은 몸은 잠들었으나, 뇌는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두 가지 수면이 5회 정도 교차해야 피로가 풀리는데, 적어도 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한편 렘수면 시에는 기억력을 관장하는 기관인 해마가 활발하게 활동해 기억을 저장하기 쉽다. 고로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들기 전 격렬한 운동이나 전자기기의 사용을 삼가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박주홍 소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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