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2022년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기, 다양한 일을 처리해야 하지만 그중에서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국가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홀수년도 출생자라면 2021년이 끝나기 전, 서둘러 건강검진을 받아야 만성질환, 암질환 등을 조기 발견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건강검진은 말 그대로 증상이 미미하거나 무증상 단계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악화를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진행하는 검사다.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 관리함으로써 건강을 더욱 건강하게 지키도록 도와준다. 질환이 발견될 경우,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통해 다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현대인의 경우에는 과도한 근로와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식생활,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 운동 부족, 과음과 흡연 등으로 인해 여러 건강 문제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국가건강검진 해당 연령이라면 놓치지 말고 꼬박꼬박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고 설령 대상 연령이 아니라 하더라도 건강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면 자발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편이 바람직하다.
우리 신체의 여러 기관 중에서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바로 위, 대장 등 소화기관이다. 위암과 대장암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걸리는 암 1~2위를 다툴 정도로 발병률이 매우 높으나 상태가 어느 정도 악화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건강 이상을 깨닫기는 무척 어렵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기에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갖는 의의가 매우 크다.
위조영술, 분변잠혈검사, 위대장내시경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위와 대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위내시경 및 대장내시경은 정확도가 높고 용종을 발견한 즉시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양성종양이라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위나 대장내시경을 받는다 해서 무조건 초기 위암이나 대장암 또는 선종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시경 화면을 보고 해석을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의사의 몫이기 때문에 동일한 화면을 본다 하더라도 의사에 따라 견해가 달라질 수 있다. 진행이 된 암에 비해 변화의 수준이 뚜렷하지 않은 조기 암 병변이나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이상 병변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의사의 경험과 지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시경 검사는 어느 병원에서든 흔히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전문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내과 전문의 중에서도 세부 전공으로 소화기내과를 선택하여 체계적인 내시경검사 기술과 화면 해독 능력을 갖춘 소화기 내시경 세부 전문의를 찾는다면 더욱 정교하고 정확한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금광동 더나은내과 박종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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