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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두하악장애, 재발 방지 위한 증상 초기에 정확한 치료 필요해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턱 통증이 재발해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입이 잘 안 벌어지는 증상, 씹을 때마다 턱이 아프다거나 사고를 당한 후 입을 벌릴 때마다 아픈 증상 그리고 턱에서 자꾸 소리가 나고 잦은 턱 빠짐 등등 턱관절 질환의 양상은 다양한 편이다. 위의 증상들을 치의학에서는 측두하악장애(Temporomandibular disorder)라고 정의하나 임상에서는 더욱 쉬운 명칭인 턱관절 질환이라고 주로 이야기한다.

 

측두하악장애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해부학적 요인, 근신경요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심리적 요인이다. 1970년대부터 측두하악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이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다원성 원인론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원인요인뿐만 아니라 증상을 악화시키는 기여 요인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온몸 건강 상태와 외상, 잘못된 습관, 구조적인 교합 불량 등이 존재한다면 측두하악장애의 치료가 어려워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의 30~50% 정도가 측두하악장애와 관련될 수 있는 하나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 이 중에서도 근육통과 관련된 임상 징후가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상당히 높은 유병률을 보이지만 극소수의 환자들만이 턱관절 부위의 불편감을 치료받기 위해서 치과에 내원하곤 한다. 반복적인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두통이나 경부주위 통증 등이 있다면 측두하악장애를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당 질환은 크게 관절 부분의 문제와 근육 부분의 문제로 분류할 수 있다. 정밀한 검진을 위해서 방사선 사진촬영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문진과 측두하악관절 부위의 기능 및 통증 검사이다. 입이 얼마나 벌어지는지, 입을 벌릴 때 아픈 부위는 없는지, 기능 시 관절 주위에서 소리가 나는지 그리고 악안면부 주위의 근육을 촉진할 때 아픈 곳은 없는지 등을 면밀히 검사해야 한다.

 

측두하악장애의 치료의 첫 번째는 현재 상태에 대한 설명과 주의사항 설명으로부터 시작하여, 각 환자에게 추정되는 원인에 관해서 설명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치료에 대한 예후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걱정을 덜 수 있다. 턱관절 부위의 과도한 사용을 조심하고 관련된 악습관들을 스스로 인지하여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약물요법을 이용한다. 통증의 완화나 근육의 긴장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약물을 처방하게 된다. 위와 같은 기본적인 치료를 통해서 효과가 없다면 교합 장치(스플린트)나 전문적인 물리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위 증상의 특징 중 하나는 여타 생활습관병과는 다르게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청장년기(20~3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리가 나거나, 통증, 입이 잘 안 벌어지는 증상들이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악화하고 심화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측두하악장애가 진행성 질환은 아닐지라도 반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서 증상을 개선하고 재발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반에는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간단한 턱 운동이나 온습포찜질, 약물치료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서 보존적인 치료부터 진행하며 증상의 변화에 대해서 체크하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 김용태 연세용치과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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