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ADHD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를 뜻하는 말로, 아동기부터 성인기까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한 가지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거나 과잉행동, 충동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 해당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증상은 주로 만 12세 이전에 두드러지게 나타나 가정과 학교생활 등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ADHD 질환의 초기부터 적절한 케어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DHD의 경우 흔히 심리적인 원인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주로 신경발달장애에 속하는 뇌 신경과 관련된 질환이다. 특히 좌측, 우측 전두엽 문제에 따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과잉행동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 우측 전두엽의 불균형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학습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사회성이 부족하여 분위기 파악을 못 하는 경우가 있으며, 실제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보다 단체생활에서 낮게 평가받을 수 있다.
좌측 전두엽에 불균형이 나타난 경우에는 분위기 파악이 빨라 단체생활에서의 두드러지는 문제는 적지만, 자기표현을 못 하거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단답형으로 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 때 멍한 표정을 짓곤 한다.
ADHD는 틱장애와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틱장애보다 ADHD 양상이 2~3년가량 먼저 발생하게 되는데, 이처럼 ADHD와 틱장애, 뚜렛증후군이 동반된 아동의 경우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이 더욱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부모들은 방송 프로그램이나 조언, 개인의 경험을 통한 훈육을 지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ADHD이기에 잘못된 훈육은 일시적인 증상이 개선처럼 보일 뿐,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ADHD가 의심되는 아이들은 관련된 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전문병원에서 검사와 진찰을 통한 정확한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에 따라 심리상담 및 인지행동치료 등을 병행해 동반 가능한 틱장애, 소아불안장애, 강박증 등 정신과 질환의 발생 소지도 있는지 파악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ADHD의 경우 조기 중재를 통한 실질적인 도움도 필요하기에 증상 초기가 의심된다면 조기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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