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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제주도의회, '제주관광기념품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주천연염색산업 육성 방안' 용역결과보고회

제10차 '제주관광 미래성장 포럼'

 

[제주교통복지신문 서유주 기자] 제주관광 미래성장포럼 대표 오영희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제주천연염색산업의 새로운 두드림과 도전’을 주제로 제10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제주관광기념품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주천연염색산업 육성 방안』용역 결과보고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오영희 대표는 “제주관광기념품 시장은 연간 2조 원이 넘는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으로 잠재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제주관광기념품 시장과 제주천염염색의 현황 및 실태분석이 우선 이루어져 한다”고 하면서 “염색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지역연고산업으로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용역보고진은 관광산업의 동향과 관광기념품 시장의 현황에서 2020년 내국인 관광객들의 제주여행의 주요활동으로 식도락, 맛집여행(98.4%), 자연경관감상(90.3%), 쇼핑(86.6%)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으며, 관광산업 성장의 중요한 요소인 관광만족도와 재방문율 제고의 기대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한 제주지역산업의 균형발전과 고용창출, 지역소득 환류가 가장 높아 지역경제활성화 기여, 제주이미지 제고와 홍보 효과 증대, 제주지역문화의 전승과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기대효과를 분석했다.

 

제주천연염색업체 현황에서 2021년 9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천연염색업체 37곳을 대상으로 대면조사, 방문, 전화조사를 병행한 결과, 2010년대 설립한 업체가 16개소로 43.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대 10개소, 1990년대 5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천연염색업체의 주요 수익모델은 완제품 생산업체가 35개(94.6%)로 가장 많았으며, 체험 및 교육 23개 업체(62.2%), 원단판매 12개 업체(32.4%), 반제품 생산 판매 7개 업체(18.9%), 염료제조 판매 6개 업체(16.2%)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천연염색업체들은 감물염료 천연염색의 우수한 항균성에 기반을 두고 있어 제주의 경우 타 지역 상품들과 차별화되고 특화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책적 지원분야로 제주천연염색 축제 개최, 제주천연염색진흥조례 제정, 디자인 개선, 신제품 개발지원, 마케팅 지원사업 강화 등 지원항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3일부터 9월 16일까지 제주공항에서 215명을 대상으로 제주천연염색에 관한 관광객 의견 분석에서 ‘제주천연염색산업 경쟁력’항목은 ‘보통 52.6%’, ‘낮음 27.9%, ‘높음 19.0%’로 나타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천연염색 체험 프로그램 참여의도’ 항목은 ‘그렇다 39.1%’로 나타나 참여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천연염색 만족도’는 ‘색상 44.1%’로 높게 나타났으며, ‘제품 구매의도’는 ‘있다 45.2%’로 구매의향이 높았다. ‘제품 추천의도’는 ‘그렇다 50.9%’였으며, ‘특화거리 조성에 대한 의견’은 ‘조성해야 한다 55.8%’로 나타났다. ‘구입 기념품’은 ‘감귤류 31.6%’, ‘오메기떡 25.1%’, ‘과자종류 23.3%’ 순이였으며, ‘구입희망천연제품’은 ‘스카프 33.5%’, ‘침구류 23.7%’, ‘셔츠 22.8%’ 순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관광기념품 시장 규모 추정에 있어서는 2020년 말 기준으로 제주의 내도 관광객은 1,024만 명으로 제주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천연염색, 관광기념품 등의 제주지역 지연산업과 연계한 명품개발사업 등을 추진하여, 제주 관광기념품 잠재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제주관광기념품 시장을 2020년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조사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단순 추정해본다면 2020년 제주관광기념품 시장 규모는 약 5,774억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용역진은 보고했다. 이는 제주지역 면세점에서 취급하는 명품급의 제주 관광기념품들이 준비되어 있다면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잠재시장이 존재함으로 전략적으로 제주관광기념품 명품 개발에 정책적인 지원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객들의 제주 재방문 비율이 80%를 상회하는 시장 환경에 부응하고, 위드코로나 시대의 다양한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문화관광상품자원으로 역사성과 문화성을 갖추고 있고, 제주형 제조업으로서 지연산업의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체험융합상품으로의 기술성과 차별성, 성장 잠재력이 있는 제주천연염색 산업을 전략아이템으로 선정하여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제주천연염색산업 육성의 정책과제와 활성화 방안에서는 첫째, 명품선정과 명장제도 추진, 둘째, 제주천연염색센터(가칭) 설립의 필요성, 셋째, 제주천연염색 인증시스템 추진, 넷째, 제주천연염색 가치사슬 전문화를 통한 원료 생산, 제품생산, 유통의 전문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정책적 과제로 제시했다.

 

제주천연염색산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제주천연염색산업 통합지원 시스템 구축, 인체친화적 건강기능성 상품 개발, 공동마케팅 활성화, 주기적인 제주천연염색산업 실태조사 등을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제주천연염색산업 통합지원시스템은 기술기반 구축사업, 핵심역량 강화사업, 경영·기술 지원사업, 인력양성 사업 등 4개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구축하는 방안, 식물성 천연섬유 직물로 이루어져 인체 유해성이 적은 특징이 있다. 또한 제주천연염색 사업체들은 전반적으로 규모가 작고 영세하므로 제주천연 염색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공동판매, 공동전시, 천연염색 특화거리 조성, 제주천연염색마을 조성 사업 추진, 박람회 참가, 온라인 공동판매장 운영, 플리마켓과 연계한 공동판매 등의 공동마케팅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제주천연염색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시행하여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지원정책의 성과분석과 차기 주요 지원분야 등을 설정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제주갈옷 활성화 방안으로 방수성과 항균성을 보유하고 있어 환경 친화적, 편안한 착용감, 독특한 색감으로 인식되어 감성과학 측면에서 새롭게 인식되고 있으며, 제주의 다양한 식물 및 해양 자원과 연계한 복합염색 등을 통한 인체 친화형 소재 특성이 있어 성장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갈옷 착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제주지역의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전통시장 상인, 관공서, 일반 기업 등 제주 도민들이 즐겨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과 색상, 가격, 품질, 원단 등의 세밀한 추진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제주 갈옷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정책 제도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용역결과 보고가 끝난 후 이어진 관련 정책토론은 강기춘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제주도 교육청 김영관 장학관, 제주도 관광정책과 임명심 팀장, 제주천연염색협회 이애순 부회장, 제주관광미래성장포럼 김주희 정책연구원, 제주관광미래성장포럼 강철수 자문위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제주관광미래성장포럼은 오영희 대표(국민의힘, 비례)를 비롯해 양병우 부대표(무소속, 대정읍), 강연호(국민의힘, 표선면), 고태순(더불어민주당, 아라동), 김창식(교육위, 제주시 서부), 이경용(국민의힘, 서홍·대륜동), 한영진(민생당, 비례) 7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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