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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제주도의회 오영희 의원 "문화재, 계승 발전 위해 보전하는 것"

 

[제주교통복지신문 서유주 기자]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 힘, 비례대표)은 제39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상임위 1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세계유산본부장을 상대로 “문화재가 전수 용도로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계승 발전하기 위해 보전하는 것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도 무형문화재는 현재 국가지정 5종목, 도지정 23종목으로 총 28종목이 지정돼 전수관을 통해 전승자를 육성하고 있다. 전수자를 양성하기 위한 전수관도 △제주시 무형문화재 전수관 △갓전수교육관 △제주불교의식전수관 △성읍무형문화재종합전수교육관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 등 5개의 전수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전수교육과 전수관 지킴이에 불과하다.

 

오영희 의원은 “전수자들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불교의식전수자와 제주칠머리굿당영등굿을 전수 받은자를 대상으로 시연하면서 역량을 강화하고, 갓일을 전수받은자는 실습을 통해 얻은 갓, 탕건, 망건 공예품을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고소리술과 오메기술 전수받은 자는 성읍민속마을에서 시연과 함께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여 일자리를 창출하여 보존이 아니라 계승발전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전수관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현재, “제주일노래 상설공연”을 빼고는 무형문화재가 전수관 밖에서 행사를 통해 도민들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전무하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유네스코 등재 무형문화재로서 관광 아이템으로서 도민 뿐만아니라 관광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이나 외부 노출보다는 전수관에 묶여 관리인으로 전락했다. 전수관을 전수와 전수한 내용을 펼칠 수 있는 장으로서 관광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광연계프로그램으로 활용돼야 한다.

 

유형문화재는 형태가 없고 사람의 행위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어 전수자가 없거나 다방면의 활동이 없으면 쉽게 전승자가 끊길 수 있으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활동으로서 이어갈 수 있도록 상업화 전략이 필요하다.

 

오 의원은 “제주의 말총산업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멋을 책임졌던 갓, 탕건, 망건을 제작하여 파는 것으로 조랑말을 키웠던 그 당시 제주도의 주 산업이었다. 갓은 오늘날 세계 패션계에서 패션의 아이템으로 주목하고 있어 갓일을 통한 다양한 공예품의 개발은 말산업과 함께 관광기념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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