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경대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의정부지방법원 형사합의12부(재판장 허경호 부장판사)는 7일, 불법정치자금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 전 수석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을 통해 1000만원을 현 전 수석에게 전달했다는 피의자 조 모씨의 진술은 허위이고, ‘배달사고’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제주도청은 한라산둘레길 돌오름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한라산 둘레길은 한라산 해발 600∼800m 고지 일대의 국유림 지역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11억원을 투입, 서귀포시 남원읍 사려니오름 입구에서 제주시 애월읍 천아수원지 입구까지 45㎞ 구간에 조성한 산책길이다. 제주도청은 이중 서귀포시 거린사슴에서 돌오름 입구까지 5.6㎞ 구간을 대상으로 지난 !0~11월에 정비사업을 실시했다. 정비사업 내용을 보면 노면정리 및 야자매트 설치 520m, 안내표지판 및 안전표지판 9개소 설치, 숲길 고사목 제거 등이다. 사업비는 5,800만원이 투입됐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5일,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기획조정회의’ 자리에서 “국정 교과서와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는데, 국정화를 폐기하는 것이 본질”이라며 “국정 교과서는 세계적으로도 몇몇 나라에서만 유지되고 있는 후진적 독재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교육감은 “국정 교과서를 쓰게 되면 학교 현장의 혼란만 더 클 것”이라며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리면 안 된다. 검인정 교과서에서 자유발행제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에 희망의 촛불이 켜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질적 변화와 도약의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그리고 “이번 정부 들어 가장 큰 혼란과 변화가 이번 주에 예고됐다. 학교현장과 행정에 혼란이 없도록 자신의 위치에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흔들림 없이 업무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교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음주운전사고를 내고 도주하려다 재차 교통사고를 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정모 씨(24, 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의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1일 오후 10시 21분쯤 만취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제주시보건소 사거리에서 택시와 충돌하고는 도주하려 했다. 이에 택시기사 장모 씨(54)가 도주를 막으려고 정씨의 차를 붙잡았다가1km가량을 매달린 채 끌려갔고, 정씨의 차는 또 다른 승용차와 충돌하며 전도됐다. 이 사고로 장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2차 사고를 당한 차량의 탑승자 3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5%의 만취상태였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 68마리를 오는 7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제주시축협 가축시장에서 공개경매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경매되는 제주마는 축산진흥원이 사육하고 있는 성마 4마리, 2015년산 육성마 9마리, 2016년산 새끼말 55마리 등 총 68마리다. 경매 기초가격은 성마는 암말은 1백만원, 수말은 120만원이고, 육성마와 새끼말은 암말은 90만원, 수말은 70만원이다. 경매 참가는 제주도민만 가능하다. 한편, 도 축산진흥원은 2015년에는 제주마 75마리를 경매에 붙였는데. 최고 낙찰가는 1,985만원, 평균 낙찰가는 성마 수말이 955만원, 성마 암말이 533만원이었다.
제주도교육청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지난해보다 학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1일 전국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제주지역 학생들의 ‘보통 학력 이상 비율’은 84.2%로 전국 17개 시도 중 5번째, 그리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3.6%로 8번째였다. 이중 제주지역 중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지난해 74.2%에서 올해 79.3%로 5.1%p 상승했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해 4.6%보다 0.8%p 감소한 3.8%였다. 고등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지난해 88.0%에서 올해는 89.0%로 1.0%p 상승했는데,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지난해 3.0%에서 3.3%로 상승했다.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오모 씨(49)를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8일 밤 11시 48분쯤 제주시 이도1동에 있는 모 빌라 2층에서 A씨(47.여)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비명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이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오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현장에서 붙잡힌 오씨는 피해자와의 관계와 범행동기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오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 처의 언니를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22년형이 선고됐다. 24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 씨(55)에 대해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 8월 19일 오후 9시 40분쯤 제주시청 옆에 위치한 건물의 지하 1층 주점에서 전 처의 언니인 A씨(66)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의 공소에 따르면 박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에서 A씨가 운영하는 주점에 들어가 전 처에 관한 얘기를 하다 흉기로 A씨를 68차례나 찔렀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박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현장에 버리고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주점 여종업원들이 소리치는 것을 들은 청년 3명이 길가에서 붙잡았다. 재판과정에서 박씨는 흥분한 상태에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박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점 등에 비춰 계획적 범행으로 판단했다.
제주도청이 2016년 여성폭력 방지 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게 됐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피해자 보호, 아동·청소년폭력 예방사업 추진 실적 등을 평가한 결과 제주도청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24일 제주도청 관계자는 제주도정이 높이 평가받은 사항은 ▲ 여성폭력 발생시 현장상담원이 동행 출동하도록 하는 Hot-Line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 피해자 조기회복을 돕는 내실 있는 통합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며, ▲ 지자체 중 최초로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 법원과 함께 이혼위기가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 여성폭력 관련 시설 종사자들의 보수체계를 개편해 인상하는 등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한 점 등이라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제주도청에서는 중증장애인 2명을 공무원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전산직 9급 1명과 사회복지직 9급 1명이다. 응시요건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시행령 제4조에서 규정한 중증장애인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응시원서는 12월 5~7일 3일간 접수한다. 시험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시험으로 치러진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홈페이지(http//www.jeju.go.kr) ‘시험정보’ 난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제주도정은 2011년부터 매년 별도로 중증장애인 1~2명을 공무원으로 선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