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화재현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헌화분향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대전경찰청 수사본부는 28일 오후 4시 50분경부터 대전 현대아울렛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본부는 소방설비 및 안전관리 등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압수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해 화재원인 및 소방설비 등의 정상 작동 여부를 비롯해 관련법의 위반 여부를 밝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이 28일에도 이어진다. 오전 10시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소방 당국 등이 함께 참여하는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된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등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중심으로 2차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불길이 시작된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 대한 감식이 이뤄졌다. 현대아울렛 측은 "119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지하 1층 바닥에 물이 있었다"며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입장이다. 현대아울렛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해외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27일 저녁 9시경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을 찾아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소방본부장으로부터 사고 발생경위, 피해 상황, 향후대책 등을 보고받으며 사고 수습에 직접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