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칼럼 [기고] "몸캠피싱, 국제 공조·협력 필요"
본지는 지난해 디지털성범죄(몸캠피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한국사이버보안협회와 공동으로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성범죄 수사에 협조하는 등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은 김현걸 디포렌식코리아 대표(現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의 기고문을 단독 연재한다. [편집자주]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사이버공간은 확대됐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켰다.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동시에 지능화된 새로운 유형의 범죄를 일으켰다. 범죄자들은 물리적인 장소 구애 없이 전 세계 어디서든 값싼 비용으로 범죄를 저지르게 됐고, 수사는 더욱더 어려워졌다. 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범죄 양상도 대면에서 비대면 수법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사이버범죄 건수는 19만7천25건(월 1만7천911건)으로 2019년 전체 18만499건(월 1만5천41건)을 이미 뛰어넘었다. 월평균 19% 늘어난 셈이다. 사이버범죄는 비대면적 특성 때문에 실제 행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