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기사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는“ESG”이다. 낯설게 느껴지는 단어이지만 뜻을 살펴보면 결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친환경 우선 정책, 사회적 책임경영, 투명한 의사결정을 뜻한다. 최근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대두되었지만 행정에까지 폭넓게 적용가능하다. ESG 행정실현으로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투명한 경영활동으로 건강한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서귀포시도 ESG 행정을 적극 실현하고 있다. 첫째,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위한‘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도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자동차 탄소포인트제’사업 시행으로 친환경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둘째,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행정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시민의 편에서 적극행정을 이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ESG의 G! 거버넌스이다. 거버넌스의 개념을 살펴보면 익숙한 단어가 떠오른다. 바로“청렴”이다. 거버넌스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서귀포시청 주민복지과 통합조사팀에서는 기초연금 및 기초생계급여 등 사회복지급여 신청에 따른 신청자들의 재산 및 지원 대상 적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기초연금 등 사회복지급여의 경우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 접수 후 서귀포시청 통합조사팀에서 조사 과정을 거쳐 책정되고 서귀포시청 각 사업부서에 급여가 지급된다. 지급 후에는 주민복지과 통합관리팀에서 사회복지급여 대상자들의 재산 및 자격 변동 상태 등을 관리하여 중지 또는 환수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급여는 이처럼 조사, 관리가 부서내 팀으로 따로 분리되어 배정되어 있을만큼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른 사람들 다 받는 기초연금 왜 나는 받지 못하나’, ‘죽기 전에 꼭 기초연금을 받겠노라’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의 전화를 받으며 기초연금 대상자 선정 기준에 맞지 않아 받지 못하신다는 말씀을 드릴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기초연금의 경우 연령이 만 65세 이상이면서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기준 이하일 경우 지급되고 있다. 소득인정액은 월 소득, 일반재산(건물, 토지 등), 금융재산(예금 등), 부채 등을 조사하여 환산한 금액을 반영한다. “부부 가구의 경우 월 소득인정액 288만원”, “1
한국인은 세계에서도 유명한 바쁜 민족이다. 한국 방송에 출연하는 외국인들조차 한국인의 특징 중 하나로 ‘빨리빨리’를 이야기하고 웃는다. 그런 외국인의 발언에 방송을 보는 한국인조차도 웃으면서 순순히 인정한다. 그런 문화 탓일까? 주차장이 가까이 있는데도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 단속 관련 민원을 넣는 분들 중에는 작은 불편을 끼친건데 이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고 항변하기도 한다. 불법 주정차는 단순히 작은 불편만을 야기하는게 아니다. 작은 불편이 큰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흔히 방송에서 볼 수 있는 긴급 상황 시 소방차 진입문제, 시야 가림으로 인한 교통 사고 유발 등 우리의 이웃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내가 정해진 주정차 공간이 아닌 곳에 주정차 할 시 나는 조금 편할 수도 있으나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나의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인 것이다. 이런 위협을 줄이고자 주·정차 위반 시민신고제 및 무인CCTV단속카메라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주·정차 위반 시민신고의 경우 높아진 시민 의식으로 인해 점점 신고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곳은 주정차 단속으로부터 안전하겠
최근 3년간 보건소 직원들은 만가지 종류의 민원을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민원은 밤낮이 없었고 민원을 대응하다 자칫 이성을 잃을 정도로 마음이 격동하고 회의감마저 일때가 많았다. 이제 다시 예전을 회복하는 기로에 서서 민원을 대하는 친절의 마음을 다시 한번 잡아본다. 4월 어느날 서부보건소 직원 교육 때 들었던 부처의 지혜를 담은 7가지 친절 레시피는 별기대 없이 모여든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하여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속 친절을 일깨우게했다. 부처의 지혜가 담긴 7가지 시(施, 베풀시)를 적용한것으로 어떤이가 부처를 찾아가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어떻게하면 좋겠냐”고 물었고 이에 부처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해도 남에게 줄 수 있는 7가지는 있다”고 답하여 마음의 깨달음을 주었다는 내용이다. 첫째는 화안시,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것이요, 둘째는 언시, 말로써 얼마든지 베풀수 있으니 사랑, 칭찬, 위로, 격려의 말과 부드러운 말을 나누것이요, 셋째 심시,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것이요, 넷째는 안시,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즉
코로나19발 경제위기로 정부지원금 없이는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업주가 적지 않다. 사업주의 힘든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그 타격은 장애인에게 더 심각하게 적용된다.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고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기관 및 기업의 명단을 공표하기에 이르렀다. 사업체에게는 불명예를 가져다 줄 우려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방패가 없고서는 의무 고용률 목표 도달이 어렵다고 판단한 처사였으리 생각하면서도 현 상황이 씁쓸하기만 하다. 직업은 한 개인의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생계보장 그 원천일 뿐 아니라 인간으로의 기본적인 권리이면서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의 존재 의미를 갖게 해준다. 하물며 장애인도 그 예외일 수 없다. 신체적 제약으로 일을 소화해내는데 일반인 따라가기가 수월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장애인에게 직업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생계유지의 수단만이 아닌 잃어버린 무언가를 스스로 회복해 가는 자긍심에 불을 지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동시장 보호와 장애인 고용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 제도 중 하나로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야심차게 장애인고용촉진장려금
경건하지만 요란하게 제74주년 4·3추념식이 끝났다. 여기저기 언론마다 특집으로 제주4·3사건을 다루고, 많은 곳에서 4·3과 관련한 행사를 진행했다. 4월이 지나 동백꽃이 다 지고 나면 사람들 기억 속에서도 4·3은 잠시 잊혀질지 모른다. 하지만 봄이 가고 여름이 지나, 1년이 가고 10년, 70년이 가도 그 아픈 과거가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KBS 특집 휴먼다큐“숙자”에 나오신 숙자 할머니처럼 말이다. 이 다큐는 1948년 무렵 제주4·3사건으로 아버지가 육지 형무소에 끌려가시고, 온 가족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살아야 했던 숙자 할머니의 아버지 찾기 이야기다. 할머니는 1940년생이지만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아버지 호적에 입적이 되지 않은 채로 해방을 맞았고, 토벌대들의 무차별적 폭압 아래 하릴없이 아버지가 잡혀가 소식이 끊겼으니, 남은 가족들의 고초는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할머니는 우도에 사는 친적집에 수양딸로 입적이 되었고 결혼하면서 조천읍 신촌리에서 터전을 이루셨다고 한다. 그리고 장성한 손녀딸과 함께 아버지를 찾기 위한 여정을 나서신다. 다행이라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제주4·3평화재단 행방불명자 묘역에서 아버지 이름 석자를 찾고 오
근무중에 심심찮게 전화가 온다. ‘집에서 돌보미가 심부름 해주는 것을 신청하겠다, 친정 어머니가 몸이 안좋아 맞춤돌봄 서비스를 받고 싶다, 요양보호사를 신청 하려고 한다.’ 장기요양, 통합돌봄, 맞춤돌봄. 이름도 비슷하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 세개의 제도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다.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슷한 점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도 고유의 특징들이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 및 질병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신체 활동 또는 가사 지원 등을 제공하는 사회보험제도이다. 장기요양인정절차를 거쳐 등급을 받으면 요양보호사가 대상자의 집에 찾아가 가사활동을 지원하는 방문요양, 목욕설비차량으로 목욕을 시켜드리는 방문목욕, 시설에 일정기간 보호하는 단기보호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장기요양기관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돌봄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주거, 보건의료, 요양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상은 장기요양등급외자, 병원에서 일정기간 입원하다 퇴원한 어르신, 만75세이상 어르신등이다. 서비스 기간은 3개월 정도이며, 어르신의 욕구와 필요에 따라 주거환경개선사업, 복약 및 운동지도
공직생활을 하면서 다양하고 수많은 민원인을 접하게 된다. 그들과 접하면서 가장 중요하고 해야 할 일중 하나가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는 지인, 도움이 될 민원인에게만 친절한다면 그것은 억지 친절, 의도된 친절로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 될 수도 있다. 모든 분에게 사심없이 친절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친절은 친함(親)을 절(切)한다(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친(親)은 몸 가까이 접하다, 친하다 라는 뜻이고, 절(切)은 정성스럽다는, 성실하다는 뜻으로 자상하게 마음쓰다. 라는 의미이다“ 공직자는 대한민국헌법 제7조에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진다고 되어 있고, 국가공무원법 제59조(친절ㆍ공정의 의무)에는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공직자들이 예전보다 많이 친절해졌다고 종종 듣는데,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함에 있어 민원인의 의견, 조치요구 등의 충족이 되었으면 친절하다고 평가하고, 반대로 불충족시는 폭언, 욕설, 고함, 반복된 자기 주장 등을 표출하기도 하며 불친절하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친절과 공정함은 외줄타기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악의적이고, 고질적인
‘동방의 등불 코리아’라고 한국을 예찬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도의 시인 타고르의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 볼까 한다. 어느 날, 집안 일을 봐주는 하인의 출근이 늦어지자 타고르는 은근히 화가 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그가 나타나지 않자 타고르는 내심 “이 녀석, 나타나기만 하면 혼내 주리라” 작정하였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참지 못할 분노로 변하였다. 오후 늦게 모습을 드러낸 하인에게 타고르는 다짜고짜 자기의 집에서 나갈 것을 명령하였다. 그러자, 주섬주섬 자신의 짐을 챙겨 가지고 나가던 하인은 뒤돌아 서서 마지막 인사를 올린 후 “정말 죄송합니다. 어젯밤 제 딸이 죽어 아침에 묻고 오는 길입니다.” 타고르는 하인의 말을 듣고 경솔했던 자신을 크게 책망했다. 부끄러워 하인을 볼 수 없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이 있은 후 타고르는 어떠한 경우라도 상대방의 사정을 알아보지 않고는 남을 탓 하거나 독단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동양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도 평범한 인간이었던 것이다. 그가 하인에게 화를 낸 이 일화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하는 에피소드이다. 친절한 마음가짐은 상대에 대한 공감적 이해에서 비
차가웠던 공기가 따뜻해지고, 꽃이 피는 것을 보며 봄이 시작했음을 느낀다. 공직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던 순간이 떠오른다. 그 자리에서 청렴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청렴이란 무엇일까?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고려의 장군 최영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다. 최영 장군은 아버지의 말을 잊지 않으려 비단 천에 ‘見金如石(견금여석)’이라고 새겨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고려에 침입한 홍건적과 왜구를 물리치고 높은 지위에 오른 뒤에도 욕심을 절제하며 검소한 생활을 하여 살림살이는 평민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매년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한다. CPI는 공공 부문에서의 부패에 초점을 맞추며 부패를 ‘사적이익을 위한 공적 직위의 남용’으로 정의하고 있다. 2021년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는 100점 만점에 62점, 180개국 중 32위, OECD 38개국 중 22위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하였다. 2017년(54점) 이후로 매년 점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1위인 덴마크, 뉴질랜드, 핀란드(88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청렴한 공직사회를 위해 각자의
도심 곳곳이 ‘불법 현수막’과 ‘전단지’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로부터 골목길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택 분양 등을 알리는 현수막이 불법으로 내걸려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도로 곳곳에 불법으로 걸려있는 현수막은 대다수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들 불법 현수막은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도로 곳곳에 형형색색, 우후죽순 걸리거나 붙어 있으며, 때로는 바람이 불면 펄럭이는 현수막 때문에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한 도시 미관을 위해 어렵게 설치하여 놓은 가로수에까지 현수막들을 무분별하게 달아놓아 가로수 설치 취지를 훼손하고 가로수들마저 볼품없게 만들어버린다. 불법 현수막으로 인한 폐해는 이뿐만 아니다. 도로 가로등이나 로터리, 교차로에 걸려 있는 현수막들은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나 보행자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각 지역을 깨끗이 하기 위해 불법 현수막을 뿌리 뽑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자고 일어나면 또다시 불법 현수막들이 버젓이 펼쳐져 있는 광경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주민 각자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고 유지하는 데 힘을 모아 달라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바쁜 일상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 치열한 경쟁, 우울감, 등 마음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 건강문제는 신체건강 문제와는 다르게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서홍동주민센터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정신건강의학과 병원 방문이라는 심리적인 부담을 낮추고 가까운 곳에서 이웃과 함께 마음의 건강을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우리 동네 건강체크! 토닥토닥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세 번째 목요일 12시부터 16시까지 서홍동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운영하며, 참가자들은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안심버스에서 우울증 및 스트레스 검사를 하고 검사결과를 토대로 전문 간호사와 정신건강 상담을 하게 된다. 검사 및 상담은 1명단 15분 정도 소요되며, 사생활이 중시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사전에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상담결과 고 위험군은 보건소 등에 치료를 연계한다. 첫 운영일인 지난 3월 17일(목)에는 20명이 참가하였고 만족도 조사결과 매우만족 16명, 만족 4명으로 참가자들 대부분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4월에는 4월 21일(목)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7월부터 9월
요즘 제주는 해안가부터 한라산까지 봄의 절정의 기운이 찾아드는 가운데 올레길 오름 공원 등을 거니는 주민이나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음을 마주오가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느낄 수 있다. 그들과 뒤섞여 거닐다 보면 서귀포시의 경치 즐김과 플로깅(줍깅) 활동을 함께하는 건강 지킴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플로깅 활동은 쓰레기를 줍기 위해 무릎, 골반, 상체까지 구부렸다 펴는 동작과 함께 계속 움직이면서 걷거나 뛰기 때문에 상,하체의 근력운동을 골고루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플로깅 활동은 30분 기준으로 288kcal를 소모하여 단순 조깅(235kcal)보다 약 18%의 칼로리를 더 소모하게 된다. 요즘은 전국적으로 여러 기관, 단체 등에서 자발적인 플로깅 활동을 독려하는 가운데 서귀포시에서도 홈페이지에 플로깅 활동 인증샷 코너(인증게시판)를 운영 중이다.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플로거들은 서귀포시 안내센터나 읍면동을 방문하여 플로깅 활동 전용봉투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활동 후 클린하우스나 재활용도움센터에 버리면 청소차가 수거 처리한다. 나도 지난 주 올레길을 걸으며 목표했던 구간을 완주한 후 한봉지 수거한 쓰레기를 클린하우스에 분리배출하는 것으로 첫 플로깅 활동
요즘 최고의 화두는 코로나-19 엔데믹, 1인 가구, 초고령사회라고 할 수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로 정부 인구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각종 매체에서 보이는‘늙어가는 대한민국’이라는 말이 더 이상 과장된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초고령사회’란 UN에서 정한 기준으로 볼 때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일컫는데,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서귀포시의 노인인구 비율은 20%를 넘어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장래인구 추계에서 발표한 2023년 보다 빠르게 진입하였다. 서귀포시의 경우엔 17개 읍면동 중 7개 읍면동의 노인인구가 25%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초고령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노인일자리의 지속적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제공, 돌봄의 공공성 강화 및 어르신 건강증진과 노인복지시설 인프라 확충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근로 능력이 있는 노인에게 경력과 활동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소득 보충은 물론 건강개선 및 사회적 관계 증진 등을 통해 활력있는 노후가 되도록 노인일자리 사업은 매우 중요한 역점사업중
퇴직 이후 나는 어떤 인생을 설계해야 할까? 필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한 번쯤 퇴직 이후 삶을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언론 보도에서 ‘제주지역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전체 인구대비 12.7%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이미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가 시작된 지 오래이며, 아울러 은퇴 시기는 사회변화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빨라지고 있다. 60대뿐 아니라 4050 세대들도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은퇴 시기를 앞당기는 이들도 나오고있는 것이다. 이렇듯 얼마 전부터 우리는 노후 준비와 인생 재설계가 이 사회에서 큰 이슈로 등장하는걸 볼 수 있다. 이런 사회 트렌드에 맞게 노후 준비 프로그램 등이 기획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서귀포시는 ‘행복드림 아카데미’ 교육 운영 준비중이다. ‘행복드림 아카데미’는 퇴직자 또는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사회에 슬기롭게 적응하고 제2의 인생 준비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인생설계과정, 역량개발과정, 사회참여·전문역량과정이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스트레스 해결, 생활법률, 스마트폰 영상제작, 유화, 캘리그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