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 연근해어선들이 갈치 풍년을 맞았으나 가격은 지난해보다 40%가량 하락하면서 마냥 반갑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제주도청 해양수산국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도내 수협의 갈치 위판량은 지난해 6월 621톤보다 4.75배 증가한 2951톤에, 위판가격은 지난해 6월 96억원보다 4.62배 증가한 439억원이다. 올해 1~6월 누계로는 5906톤에 99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위판물량은 180%, 위판금액은 136% 각각 증가했다. 이렇게 갈치 풍년을 맞다보니 최근 갈치 가격은 냉동 19마리/10kg 상자당 지난해 42만원에서 26만원으로 38%가량 하락하는 등 크기별로 32~42% 하락했다. 이에 제주도정은 해양수산부에 갈치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한 수매자금 390억원을 긴급 지원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제주도에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기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로 인한 사망자가 세 번째로 발생했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며 조경업을 하는 B씨(63)는 지난달 24일쯤 감기 증세가 나타났고, 28일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중 백혈구 감소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 이에 검사 결과 SFTS 양성으로 판정났고, 치료를 받던중 4일 사망했다. SFTS는 4~11월에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이 나타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165명이 감염돼 19명이 사망했고, 이중 제주도에서는 8명이 감염됐는데 사망자는 없었다. 또 올해는 전국적으로 43명이 감염돼 12명이 숨졌고, 이중 제주도에서는 8명이 감염됐는데 이번에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SFTS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역학조사 결과,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2.9세로 전체 환자 평균 연령 62.9세보다 10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대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의 7월을 대표하는 꽃으로 산수국을, 새는 큰유리새를 선정했다. 산수국(Hydrangea serrata for. acuminata)은 제주도 한라산 정상까지 자라는 낙엽성 작은키나무이다. 습기가 많은 계곡 사면이나 바위틈에서도 잘 자란다. 꽃은 붉은색에서 파란색까지 다양한 색깔로 피며 수정이 이루어진 뒤에는 꽃의 색깔이 변한다. 이런 특성은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는 꽃말에서도 나타난다. 제주에서는 변덕스러운 도깨비의 마음과 닮았다고 하여 ‘도채비고장’이라고도 부른다. 도채비고장은 ‘도깨비꽃’이라는 뜻의 제주어이다. 제주도에서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 말부터 8월까지 핀다. 산수국은 꽃잎이 없이 암술과 수술로 이루어져 있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곤충을 불러들이기 위해 만든 무성꽃이다. 산수국은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뿌리는 한방에서 ‘토상산’이라 부르며 피부병 치료에 이용한다. 수국 종류의 잎은 단맛과 박하향을 갖고 있어 차로 이용하기도 한다. 큰유리새(Cyanoptila cyanomelana)는 참새목 솔딱새과의 여름철새이다. 몸의 크기는 17cm 정도이고, 수컷과 암컷은 몸 빛깔이 다르다.
제주도 고용센터에서는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외국 인력 배정을 위한 고용허가 발급신청을 오는 17일까지 받는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사업장은 어업(양식장, 연근해 어업), 제조업, 건설업 등 3개 업종이다. 외국인을 고용하려면 먼저 어업은 7일간, 제조업·건설업은 14일간 워크넷(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내국인 구인 신청을 한 뒤, 구하지 못할 경우 3개월 이내에 고용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외국인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으려면 이외에 고용 조정으로 인한 내국인 근로자 이직이 없을 것, 임금 체불이 없을 것,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가입, 외국인 근로자 전용 보험 가입,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한 사업장이 아닐 것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이번에 신청한 외국인 인력은 오는 9월 말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 일을 하게 될 예정이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도의 재래 가축인 제주개의 새끼 20마리를 오는 11일 추첨을 통해 분양한다고 4일 밝혔다. 또 이날 나이가 든 제주개 4마리와 상태가 불량한 2마리는 매각할 계획이다. 축산진흥원은 제주개를 총 65마리 키우고 있는데, 이번에 분양하는 새끼 개는 올 4월생 5마리, 5월생 15마리이다. 신청(전화. 064-710-7943)은 4일부터 10일까지 받으며, 분양 및 매각 모두 한 사람당 한 마리만 가능하다. 추첨은 11일 오전 10시 축산진흥원 대강당에서 할 예정이다. 마리당 가격은 분양가는 5만원, 매각가는 3만원이다. 한편, 축산진흥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개 125마리를 분양했다.
제주도정은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를 오는 31일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제주도정은 이에 앞서 희망보직 접수 4~6일, 5급 승진의결 및 발표 17일, 5급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직급 승진심사 인원 공개 20일, 그리고 인사예고 28일 순으로 정기인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 운영방향으로는 개방형직위 및 공모직위 채용을 확대하고, 부서별로 전문관 지정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에 새로 채용하기로 결정한 개방형직위는 문화예술진흥원장과 민속자연사박물관장, 공모직위는 축산진흥원장이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맞춰 오는 8월 26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버스노선이 최종 확정됐다. 제주도정은 버스노선 개편안에 대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의견중 일부를 반영해 노선을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노선은 기존 140개에서 149개로 확대됐는데, 개편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존 노선을 최대한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주도청 교통관광기획단 관계자는 노선을 확정함에 따라 버스시간표 작성, 개편에 따른 버스 구입, 행선지 표지판 설치 등 준비를 마치고 오는 8월 26일부터 시행하는 한편, 12월 말까지는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노선 개편에 따른 도민 의견 수렴 내용과 반영 여부, 그리고 달라지는 버스노선은 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경용 제주도의회 의원 = 경영학에서는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에 수명주기가 있어서 태동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의 과정을 밟는다고 한다.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쟁력이 없는 제품들이 시장에서 탈락되고, 결국은 산업의 재편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우리 제주 감귤의 수명주기는 어떠할까? 계획생산 초기인 1962년의 경우 재배면적 318ha에서 831톤을 생산하여 1억3천3백만원의 조수입을 올렸다. 1970년대에만 해도 재배면적 5천ha, 생산량 5천톤 규모의 소규모 작물에 불과했던 감귤은 30년이 지난 2000년대에는 재배면적만 2만5천ha로 5배나 커지면서 명실상부 국민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0년대를 정점으로 국내·외의 여건에 의해 재배면적의 조정되고, 가격이 하락되면서 감귤산업이 쇠퇴기를 맞이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지금까지 물량 위주의 감귤산업은 쇠퇴기를 맞은 것이 분명하지만, 당도를 비롯한 품질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2013년산 노지감귤의 출하인데, 55만톤의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5263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제주도정과 산림청이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시험 식재에 착수한다. 제주도청 세계유산본부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오는 4일 오전 한라산 영실등산로 해발 1630m 일대 0.5ha에 구상나무 묘목 2천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최근 10년 새 구상나무가 대량 고사되면서 숲이 사라진 곳이다. 이날 세계유산본부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5년 동안 키운 묘목을 심은 뒤, 생존율과 생육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복원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도정은 묘목을 어승생 제2수원지 맞은편에 설치한 시험포에서 키우고 있는데, 매년 2만 그루 이상을 공급하기 위해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사업에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총 45억9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예산은 구상나무 고사 및 쇠퇴 원인 규명, 구상나무 양묘, 복원 매뉴얼 개발 및 복원작업 등에 쓰인다.
제주 해안으로 한없이 밀려왔던 괭생이모자반이 최근 들어 그 끝에 이르렀다. 제주도청 해양수산국은 괭생이모자반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음에 따라 수거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비상상황실 운영을 종료했다고 3일 밝혔다.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제주해안가로 밀려든 4418톤의 99%인 4390톤이라고 밝혔다.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농가를 비롯해 필요한 곳에서 거름용으로 이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