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는 ‘키즈 카페’와 같은 어린이 실내놀이시설 중 다수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는 등 불법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에서는 각 행정시과 함께 지난달에 어린이 실내놀이시설 24개소를 대상으로 불법영업 여부와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이중 10개소를 형사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점검 사항은 △ 미신고 불법영업 △ 유효기간 경과식품 보관 또는 조리 △ 놀이기구 위생 및 청결상태 △ 허위·과대광고 △ 식품 원산지 거짓·미표시 △ 기타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이었다. 그 결과 이번에 적발된 놀이시설은 미신고 휴게음식점을 운영한 업소 9개소와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한 업소 1개소이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청소년 유해업소를 근절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 점검 및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신고 휴게음식점 영업행위와 유통기한 경과 식품 보관행위는 식품위생법에 의거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렌터카 업체와 관광버스 업체가 밀집해 있는 제주공항 인근, 렌터카 업체 주차장은 텅텅 비었고, 전세버스 업체 주차장은 꽉 차있다. 징검다리 연휴 중간인 1일, 제주시 용담해안도로는 쉴 새 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로 평소보다 더 시끄러웠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하루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8만여 명에 달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에 제주공항에는 임시편을 포함해 항공기가 하루 평균 약 500편씩 운행될 예정이다. 한밤중을 제외하고 하루 16~17시간 정도 뜨고 내린다면 2분에 한 대꼴이다. 지금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거의 전부 내국인이다. 지난 3월 2일, 중국정부가 우리 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행 여행상품을 판매하지 말라고 지시한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두 달 가까이 아예 끊겼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그렇다보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실어 나르던 전세버스는 대부분 세워진 채 있고, 내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렌터카는 쉴 틈이 없을 지경이다. 이러한 변화는 비단 운수업계 일만이 아니다. 제주 관광시장이 전반적으로 달라졌다. 일부 업체는 아예 폐업하다시
하천 교량 건설사업과 관련된 비리 혐의로 제주도청 국장을 지낸 전직 공무원이 추가로 구속됐다. 1일 제주지방검찰청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강모(61) 전 부이사관에 대해 지난 28일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사건으로 인해 구속된 전·현직 공무원은 강씨를 포함해 총 5명으로 늘었다. 앞서 검찰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제주도청 5급 김모 씨(58), 6급 김모 씨(47), 제주시청 6급 좌모 씨(50), 공무원 출신이자 A업체 대표인 김모 씨(62) 등 4명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A업체의 실질적 운영자인 강모 씨(63)를 구속했다. 이번에 구속된 강 전 국장은 지난 2013년 제주시청에서 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하천 교량공사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외에도 퇴직한 공무원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월 검찰은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A업체, 제주시청, 서귀포시청, 그리고 제주도청을 연이어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교량 건설 및 하천 정비사업과 관련해 업체 관계자와 공무원 간에 금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추가로 비리가 밝혀질지 공무원사회가 바짝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오는 3일부터 선거일인 9일 오후 8시까지는 선거에 관하여 정당의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보도할 수 없다. 단, 2일까지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하거나, 5월 3일 전에 조사한 것임을 명시하여 공표하는 것은 가능하다.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항에서는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선거에 관하여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를 일정기간 금지하는 이유는 공정하게 이루어진 여론조사라고 하더라도 그 결과가 공표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쳐 국민의 진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고, 불공정하거나 부정확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는 경우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어, 선거일을 앞두고 일정기간 공표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쓰레기 매립 및 소각장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가 환경부의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1일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환경기초시설 등 ‘님비(NIMBY)’ 시설에 주민수익 개념을 가미함으로써 입지 문제를 해결하기 도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는 올해 시설공사에 들어갔는데,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동복리 친환경에너지타운에는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관상어 양식장, 농산물 건조시설, 유리온실 등을 건설할 예정인데, 지역 주민들과 협의하며 추가로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제주도청 관계자는 전했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3년에 걸쳐 국비 26억원과 지방비 26억원 등 총 52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해녀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됐다. 1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는 지난 4월 해녀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해녀문화가 제주도에서 시작돼 오랫동안 한반도에 전승됐다는 점, 최소한의 도구를 이용해 바다속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기술이 독특한 점, 물질경험에서 축적된 생태환경에 대한 민속지식이 상당하다는 점, 배려와 협업의 공동체 문화양식이 깃들어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제주도청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해녀는 한국의 전통적 해양문화와 어로문화를 대표하면서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이어온 산 증인으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해녀의 의미는 단순히 ‘물질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해녀와 관련된 기술·지식·의례 등의 문화를 통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해녀문화는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 4월 제주시 산지천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데 이어, 육지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발생해 어패류를 섭취할 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정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남 영광군 포구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데 이어, 4월에는 산지천과 인천 바다에서도 검출됐다. 그리고 육지부에서는 알코올성 간경변증을 앓고 있던 52세 남성이 지난달에 발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제주도청 보건담당자는 과거 몇 년간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5~7월에 발생하기 시작했으나,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4월에 첫 환자가 발생했다며, 점차 기온 및 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어패류는 5℃ 이하에서 저온 보관하고, 익힐 때는 85℃도 이상에서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여야 하며, 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만성 간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소를 제주시 142개소, 서귀포시 88개소등 총 230곳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리고 이날부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와 휴대전화의 ‘선거정보’ 앱을 통해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유권자는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 접속해 자신의 성명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손쉽게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도선관위는 가급적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와 동일한 곳에 투표소를 설치하되, 변경된 경우에는 종전 투표소 입구 등에 안내 현수막을 게시해 변경된 투표소 위치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경된 투표소는 사전투표소 4개소, 일반투표소 17개소, 신설 투표소 2개소이다. 또 각 가정에는 투표안내문과 전단형 선거공보가 배달됐다. 투표안내문에는 유권자의 성명,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사전투표와 선거일의 투표 참여 방법이 실려 있다. 그리고 전단형 선거공보에는 후보자의 정책·공약 등 유권자가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유용한 정보가 게재돼 있다. 전단형 선거공보는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이경희 후보만 제출했다. 한편, 거소투표지는 5월 9일 저녁 8시까지 관할
오는 1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제각기 제주도에서 치열한 선거전을 벌인다. 30일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이 당의 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원 대표가 1일 제주도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가,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가 같은 날 제주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제주에 도착한 뒤 먼저 제주도당 선대위사무실을 찾아 ‘대선 전략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서귀포 올레매일시장으로 이동해 10시 40분부터 안철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전을 펼친 뒤, 오후 1시쯤 제주시에서 호남향우회관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1시 10분부터 서문시장에 이어 동문시장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알뜰한 40대 주부 A씨는 부지런하다.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일거리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며 남편이 벌어온 돈을 아끼고 합쳐 몇 년 전 신제주에 있는 오피스텔 한 채를 사고 세를 놓았다. 근래 들어 제주도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수소문하며 2년 전쯤에 신제주에 있는 오피스텔 2채를 대출을 끼고 더 샀다. 한 채당 5천만원가량이라고 했다. 이 3채가 지난해 하반기에는 한 채당 1억원을 호가했다. 톡톡히 재미를 봤다고 생각한 A씨는 지난해 11월 제주시 오라동에 신축한 연립주택 한 채를 일단 계약금만 내고 매입했다. 다음해 1월에 제주도의 이사철인 ‘신구간’이 오고, 그때가 가까워지면 웃돈을 얹어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매수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할 수 없이 전세를 놓고 잔금을 치렀다. 제주 부동산시장이 그동안의 열기를 접고 냉각기에 들어섰다고 느낀 A씨는 뒤 이어 오피스텔 3채를 매물로 내놨다. 한 채당 1억원을 호가했던 이 오피스텔을 올해 한 채당 6천만원가량에 팔았다고 한다. A씨는 팔릴 가격에 미련 없이 팔았다고 말했다. 아쉬워하다가 좀 더 있으면 아예 팔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동안 은행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