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한림천에서 농약으로 인해 숭어가 떼죽음을 당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림천에 농약을 버린 이모 씨(51)가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15일 아침 7시쯤 한림천 하류에서 숭어 5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현장을 조사했고, 그 결과 펜토에이트 성분이 검출됐다. 펜토에이트가 들어 있는 살충제 농약은 멸강나방 방제용으로 기장, 벼, 감귤나무 등에 쓰이고 있다. 이에 제주도 자치경찰단에서는 탐문수사에 돌입했고, 지난 19일 밤 이 동네 주민 이모 씨가 자수의사를 밝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4일 오전 9시쯤 펜토에이트 성분이 들어있는 살충제 농약 일부를 한림천 옹벽에 버렸고, 농약 냄새가 심하게 나자 나머지는 집 앞에 있는 하수도에 버렸다. 이씨는 경찰에 사건 현장 바로 옆에 거주하고 있는 아버지의 집 신발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농약병을 발견하고 이것을 별 생각 없이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수사를 마치면 이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제15조(배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내각과 청와대 일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제주 출신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장관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국가안보실장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온 정의용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을 임명했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는 제주 오현고에 이어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 특보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4~2005년에는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이어 2006~2008년에는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를 역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청와대는 인수위 역할을 하게 될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 6개 분과의 위원 30명을 선임했다.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원이 맡았고, 제주 출신인 송재호 제주대 교수는 윤태범 방송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정치·행정분과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례문화가 바뀌면서 화장 수요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제주도정은 양지공원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양지공원의 화장 건수는 2013년 5430구, 윤달이 끼어 있는 2014년 8184구, 2015년 6901구, 그리고 2016년에는 7879구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윤달이 끼어 있어 화장 수요가 9000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정은 양지공원의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봉안시설이 내년 말경에는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2억원을 투입, 안치 규모가 2만기인 봉안당을 2019년까지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개 사육장에서 불이 나면서 개 몇 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35분쯤 한경면 용수리에서 개 700여 마리를 키우는 대형 사육장에서 불이나 3마리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6월까지 제주도에서 각종 굵직굵직한 전국 또는 국제 규모의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먼저 이달 21일부터 31일까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제주경기가 열린다. 제주경기는 11일간 총 7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이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포럼이 중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6월 8~11일 나흘간은 2017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제주도 전역에서, 그리고 6월 16~18일에는 AIIB연차총회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굵직굵직한 행사와 관광성수기를 동시에 맞는 제주공항은 6월까지 몹시 붐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는 각종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하기 위해 행사 지원단을 구성, 이달 19일부터 6월 1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 기간에는 공항 청사가 혼잡할 뿐만 아니라, 항공보안 및 대테러 활동이 강화되면서 탑승객의 수속시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탑승객들은 평상시보다 좀 더 일찍 공항에 도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취업난 및 실업난과 함께 실업급여 수급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제주도 고용센터에서는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고용센터에서는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도록 도와준 회사 2곳의 사업주와 경리직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형사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용센터에 따르면, 도내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2014~2016년 3년 간 연 1만명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4월 말까지 6215명이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5670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는 2014년 58명에서 2016년에는 120명으로, 부정 수급액은 6100만원에서 1억2백만원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말까지 72명에 4900만원이 적발됐다. 고용센터가 밝힌 부정 수급 사례를 보면, 서귀포시에 있는 H사에 다니던 K씨는 2016년 8월에 개인적인 이유로 자진 퇴사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경리직원은 고용보험 상실신고 및 이직확인서를 허위로 작성·신고하면서 K씨가 실업급여 160만여 원을 부정하게 받도록 도와줬다. 이후 K씨는 J사에 취직했는데, 이 회사의 사업주와 공모해 이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받다
제주도정은 오는 8월부터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사전 준비작업으로 제주도버스운송조합과 ‘버스 준공영제 이행 협약’을 19일 체결했다. 제주도정과 도내 7개 민영 버스업체가 체결한 이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제주도정은 표준운송원가제도를 도입해 버스회사의 운영수익을 보전키로 했다. 그리고 대신 운송수입금 관리 및 배분·정산을 위해 ‘수입금공동관리업체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현재 버스 업체들이 수익성 위주로 노선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과다 경쟁과 적자노선 운영 기피, 노선 조정의 어려움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수입금 공동관리 규정을 명시하기로 했다. 그리고 운영 수익금은 경영 및 서비스 평가제도에 의거해 회사별로 차등 배분함으로써 배차간격 및 안전운행수칙 준수, 운수종사자의 친절도 향상 등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번 준공영제 협약에 포함되는 버스는 8월에 도입될 예정인 급행노선을 비롯해 간선과 시내지선 노선을 운행하는 652대이다. 이외 공영제로 운영될 버스는 읍면지선 버스, 공항리무진 버스, 관광지 순환 버스, 마을버스 등이다. 한편, 제주도정과 각 버스회사들은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지
제주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7일 남환박물(南宦博物)과 탐라장계초(耽羅狀啓秒)를 '병와 이형상 관련자료’란 명칭으로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 고시했다. 이 자료는 1700년대 초에 제주목사를 지냈던 이형상(李衡祥) 목사가 기록한 자료로, 현재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유형문화재 제34-1호로 지정된 남환박물은 이형상 목사가 1714년에 작성한 제주도에 관한 인문지리지이다. 또 제34-2호로 지정된 탐라장계초는 이형상 목사가 제주목사로 재임하던 1702년에 조정에 올렸던 장계(狀啓)를 추려 별도의 책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 두 자료는 1700년대 초반의 제주도의 사회상 전반을 유추할 수 있는 실증적 사료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단속에 걸린 김명만 제주도의회 의원이 법정에 서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김 의원을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23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28일 오후 8시 15분쯤 제주시 도남오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걸렸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7%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996년과 2009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적이 있어 2014년 지방선거 때 도마 위에 올랐다.
주택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2년여 몰아쳤던 부동산광풍의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 그리고 제주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도내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2월 55세대에서 바닥을 친 이후 올해 1월 말 353세대, 2월 말 446세대, 3월 말 735세대에서 4월 말에는 900세대를 넘어섰다. 이는 분양승인을 받는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미분양 물량만 집계한 것으로, 세대수가 그 미만인 공동주택을 포함할 경우 그 수치가 얼마나 될지 가늠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주택 매매가격은 그간의 폭등세를 접고 올해 1월 말 ‘신구간’ 이후 보합세로 돌아섰는데, 아직 급락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감정원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월 단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올해 2~3월에 각 0%, 4월에는 0.1%였다. 이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에 0.2% 상승했고, 3~4월 상승률은 각 0%였다. 토지 매매가격은 2월과 3월에 각각 0.4%씩 상승했다. 실질적인 미분양 물량 가늠할 수 없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올해 들어 급속히 냉각되면서 선뜻 매입하려는 사람 역시 급격히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