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 찾아가는 음식점 건강 식단 컨설팅
우리는 밥심으로 먹고산다. 먹기 위해 살고, 먹기 위해 일한다. 김이 모락 피어나는 따뜻한 밥 한 공기는 세상살이 고된 사람에게 시린 마음을 위로해 준다. 행복의 순간은 많다. 그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때는 좋은 사람과 먹는 맛있는 밥 한 끼가 아닐는지.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살인의 추억〉명대사다. 살인 용의자에게도 끼니 안부를 물을 만큼 우리 민족은 밥을 중요하게 여긴다. 식위민천(食爲民天). 백성은 밥을 하늘로 삼는다. 먹는 일이 백성에게 가장 소중한 일이라는 말이다. 세종대왕은 재위 초기인 1419년에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밥을 하늘로 삼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굶어 죽는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과다한 먹거리 탓에 끼니를 가끔 굶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말이 돌 정도다.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 건강하게 먹어야 활력을 얻고, 균형 잡힌 식단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제 통상적 상식이 됐다. 김치를 즐겨 먹는 우리 민족. 그 탓인지 우리는 짭짭한 맛에 익숙하다. 짜게 먹으면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국물에 밥 말아 먹고, 밑바닥까지 드링킹한다. 나트륨 과잉섭취는 위암・식도암・고혈압 등 만병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