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대한민국 안전大전환의 일환으로 지난 8월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시설물 집중안전점검과 일상생활 속 안전점검 생활화를 위한 캠페인을 59일간 진행하였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빈발하는 집중호우나 태풍 등 자연재난과 사회적 환경 변화로 인하여 일상 속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와 같은 집중 안전점검 기간의 운영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명약이 될 수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이번 안전大전환 기간 중 전통시장, 노인요양시설 등 재난취약시설 총 176개소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였고, 안전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해양경찰, 한국가스공사 등의 공공기관은 물론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관리자문단,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협약업체 등 민간분야 전문가가 함께하는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였다. 또한 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 협조하여 관내 15개 중학교를 찾아 건축・전기・가스・소방분야에 대한 자율안전점검표를 배부하는 한편, 서귀포시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함께 일상 속 자율안전점검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무더운 여름에 시작된 안전大전환 집중 안전점검과 캠페인은 시설물 관리자 및 관리부서, 민간전문가, 각 가정 등 모든 안전관리주체
지난 8월 강남 일대가 침수되어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이른바 ‘강남역 슈퍼맨’으로 불렸던 한 시민의 사진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홀로 강남역 일대의 막힌 집수구를 뚫기 위해 맨손으로 쓰레기를 건져 올리며 집중호우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시민분의 모습은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는 아마도 우리가 당연하게 재난에 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찰이나 소방, 관계 공무원 등이 아닌 일반 시민에 의한 의로운 행동이라 더욱 눈에 띄고 빛나는 모습이 아니었나싶다. 깊은 감동과 함께 우리 마을에 대해 생각해보니 서귀포시에도 강남역 슈퍼맨처럼 매서운 비바람에 온몸이 다 젖어가면서도 내 마을, 내 지역을 지키려는 500여명의 슈퍼맨, 슈퍼우먼이 항상 있어 왔다. 이들은 생업을 갖고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다가도 지역 내에 재난 피해가 우려되면 두손, 두발 걷어붙이고 나서는 서귀포시지역자율방재단이다. 이들은 누가 먼저 이야기하지 않아도 기상이변으로 빈발하는 집중호우나 태풍에 대비하여 집수구에 쌓인 흙과 각종 쓰레기를 치우고, 위험지역에는 재난안전선을 설치하여 지역주민이나 관광객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이들의 활동은 집중호우와 태풍 대비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