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친절은 다른 누군가를 위한 봉사라고 여겨져, 귀찮고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친절은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들고 베푸는 사람에게도 행복하게 한다. 여러 연구사례에 따르면 인간은 친절을 베풀 때 상대방의 호의적인 모습을 보고 만족감을 느끼며 엔도르핀과 같은 호르몬이 많이 생성된다고 한다. 우리의 몸에 엔도르핀이 생성되면 우리는 행복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쌓여 있던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따라서 우리가 상대방에게 친절을 베풀수록 그 친절이 나에게 되돌아와 바로 내 자신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 공직생활을 하다 보면 바쁜 업무와 민원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고, 동료나 민원인에게 친절을 베풀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럴 때일수록 내 자신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주변 사람들과 민원인에게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여유를 가진다면 상대에게 기분 좋은 하루를 선물 할 수 있고, 나 자신에게는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될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치열한 삶 속에서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가 OECD 자살률 1위라는 결과만 봐도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어떠한지 알 수
누구나 살면서 누군가의 관심과 보살핌인 ‘돌봄’을 받는다. 태어나서부터 성인으로 자라기까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손길을, 직장에서는 동료나 상사, 좀 더 나이 들어서는 가족이나 국가의 손길과 같은 도움을 말한다. 이렇게 우리가 살아가는 데 ‘돌봄’은 필수적이며, 우리는 오롯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올해 초, 나 또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이라는 사업을 처음 맡게 되면서 동료의 도움을 받기도 많이 받았다. “그 어떤 도움 없이 스스로 완벽히 척척 해내고 싶고, 이런 것도 물어봐도 되나?”라는 마음에 잘 모르는 것도 물어보길 망설이고 주저할 때면, 어찌 알았는지 고맙게도 먼저 다가와 관심으로 도와준 동료들 덕분에 혼자 고민할 때보다 어르신들에게 훨씬 나은 서비스 연계를 해줄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업무에 미숙했던 나의 모습은 지역사회에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과 모습과 비슷하다. 어디선가 돌봄이 필요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혼자 끙끙 앓으며 누군가 먼저 다가와 돌봄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바라고 있거나, 스스로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해내고 있지만 조금의 보탬이 있다면 혼자서 생활을 잘할 수 있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