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기본소득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논쟁거리가 되고 말았다. 기본소득을 지지하는 사람이든 반대하는 사람이든 교수든 평론가든 정치인이든 일반 시민이든 이제는 누구도 기본소득이라는 주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구름바다에서 새로 출간된 『기본소득, 지금 세계는 - 문제는 불평등이다』(최인숙 고향갑 지음, 구름바다 출판)은 기본소득의 역사와 개념, 기본소득이 실행되고 있는 지금 세계의 상황, 우리나라의 불평등 구조로 인해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기본소득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던 시대적 배경, 지금 이 시기에 기본소득이 각 나라마다 주요 쟁점으로 주목받은 이유를 알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져보고 어떻게 해야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
“다른 기본소득 책과 비교하여 어떤 점이 다를까?”
여타 기본소득 책들이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얼마나 지급해야 할까? 재원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하는 측면에 천착하여 기본소득을 논해 왔다면 이 책은 “왜 기본소득이 필요한가?”에 그 방점을 찍고 있다.
기본소득이 지향하는 세계는 어떤 세상인가? 기본소득의 철학과 가치관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던진다. 기본소득을 정책이 아니라 가치관과 철학의 문제로 제기한다.
“왜 기본소득이 필요한가?” 이 책에서 찾아야 할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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