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곧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는 가족을 오랜만에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건강을 챙길 기회가 생긴다. 이때 부모님의 눈 건강을 중요시 살펴봐야 한다. 시야를 담당하고 있는 눈은 노화가 진행되면 이상 신호가 나타나는 기관 중 하나로, 시야장애가 발생할 경우 삶의 질이 저하되기 때문에 눈 건강을 꼭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 눈에 노화가 오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들이 있다.
가장 먼저 원인 없이 눈물이 자주 흘러내리거나 평소보다 눈곱이 많이 생겨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눈물흘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배출돼야 하는 통로가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과도하게 분비되는 눈물은 항상 젖어있는 환경을 만들게 되는데 이는 세균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게 되며 피부염 등의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 번째로, 흐린 유리창을 바라보는 것처럼 눈앞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혼탁이 발생하여 시야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지만 노안과 증상이 유사하여 방치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백내장 치료 시 초기에는 약물을 사용하여 혼탁의 진행속도를 늦추게 되지만 후에 일정한 시기가 되면 수술을 받아 시력을 개선해야 한다. 원활한 일상생활을 위해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이른 시일 이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다. 녹내장은 3대 실명질환 중 하나이며 질환을 겪은 대다수의 환자는 초기에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아야 시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먼지, 거미줄 등 물체가 떠다니는 것처럼 부유물질이 보이는 비문증, 황반의 노화나 퇴화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는 황반 변성 등의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노년층의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신논현역 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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