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가 실제 참사 현장을 담은 뉴스 영상을 그대로 사용해 비판을 받은 가운데 광주 붕괴참사 유족이 "피해자인 고인과 유족들을 모욕하는 유언비어로 인해 2차 가해가 있는 상황에서 지상파 SBS드라마 사태는 우리를 슬프게 하고 분노하게 한다"고 밝혔다.
유가족 대표단은 5일 언론에 "사고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의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 후진국형 인재와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도개선책 마련을 위해 슬픔과 고통을 견디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한 사람도 가해기업과 합의한 사실이 없고 합의금을 받은 사실도 없다"며 "그러나 유족들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고, 심지어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아파트까지 받았다는 전혀 근거 없는 악의적인 유언비어도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죄없는 피해자인 고인들과 유족들을 모욕하는 유언비어로 인해 2차 가해가 있는 상황에서 지상파 SBS드라마 사태는 우리를 슬프게 하고 분노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13화에선 드라마 속 인물들이 거주하던 헤라팰리스의 붕괴가 다뤄졌다. 극 중 해당 소식을 전하던 뉴스 보도 영상에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포항 지진 당시 영상이 사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4일 “이번 일로 인해 아픔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주문형 비디오(VOD)에서 삭제 조치 중이다. 재발 장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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