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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라이프] ADHD 치료 필요한 아이, 정신과 질환 동반 여부 살펴야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아동에게 흔히 보이는 정신과 질환 중 하나인 ADHD는 주의집중의 문제와 과잉행동, 충동성 등을 특징적인 증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장난이 심한 아이, 활달한 아이 정도로 여기고 이를 방치하는 경향이 있지만, 점점 심해지는 산만한 행동과 떨어지는 집중력 탓에 질환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한다.

 

창원에 거주하는 K씨는 아이에게서 최근 보지 못했던 행동들을 보기 시작했다. 식사할 때도 제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것은 물론, 학교에서도 수업 중간에 교실을 뛰어나가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는 소식을 들은 것. 이에 김씨는 아이에게 ADHD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의료기관을 방문 진단을 받아보기로 했다.
                                         
사람들의 인식 속 ADHD는 대개 단순한 심리적 변화나 정서적 문제가 원인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이는 뇌 기능의 문제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증상의 발현이 정서적 문제로 보일 뿐 그 기저에는 행동이나 감정 등을 통제하고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뇌 기능의 성장이 미숙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증상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체가 성장하면서 뇌 성장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과격한 행동이나 감정의 조절 등은 잦아들 수 있지만, 습관으로 남아있는 충동의 문제나 주의집중의 문제는 여전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한 일상이나 대인관계의 문제는  강박이나 불안, 우울 등의 2차적인 정신과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ADHD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보인다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원의 경우 ADHD의 주원인인 뇌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데 목적으로 한 치료를 진행한다. 먼저 환자의 상태와 질환을 겪은 시기 등을 종합해 판단하고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거나 침뜸 치료 등으로 뇌 기능 개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증상도 잦아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동반되는 정신과 질환의 대처를 위한 심리상담 및 인지행동치료와 생기능자기훈련법 등을 시행한다.

 

일부 보호자 분들은 눈에 보이는 증상만을 억압하기 위한 체벌 또는 강한 훈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앞선 설명처럼 이는 아이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기에 오히려 정서적인 부담만 가중할 뿐이다. ADHD 아이들 둔 가정이라면 인내심을 가지고 적절한 보살핌과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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