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오픈 마켓플레이스 ‘NFT매니아’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백남준 작가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작품을 NFT화해서 오는 12일 공개한다고 전했다.
해당 작품은 국내 인물사진을 대표하는 황문성 사진작가가 각각 촬영한 것이다. 황 작가는 사진예술에 회화 등 미술적 감각을 투영해 아름다움과 실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왔다.
황 작가는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뒤 유시민 작가와 인터뷰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황 작가는 “이마에 보이는 한 줄, 깊은 주름은 그가 얼마나 강한 신념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고분분투했으며, 동서화합을 이루기 위해 애써왔는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황 작가는 또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현해낼 TV 모니터를 구할 수 없어 애를 태우던 1990년대 백남준 작가의 천진난만해 보이는 모습을 포착했다. 특유의 퍼포먼스를 통해 세상을 향한 예술혼을 불태운 백 작가의 고뇌가 생생히 담긴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강렬하게 표현했다.
‘NFT 매니아’는 이 같은 두 사람의 생전 모습을 NFT로 발행했으며, 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작품을 독일 하네뮬로 인화지로 대형 출력한 뒤 무반사 유리 소재의 원목 프레임에 NFT의 컨트렉트 번호를 각인했다. 사진원본인 필름과 디지털 화일은 경매이후 완전소각하기로 작가와 협의를 마쳤으며, 이번 경매에서 판매되는 사진은 개인 소장용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에 복제가 불가능한 고유의 인식값을 부여해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세상 하나뿐인 콘텐츠 자산’이다.
따라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백남준 작가의 인간적 고뇌가 묻어나는 사진 작품 NFT는 이들의 삶을 추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유일하고도 희소의 가치를 지닌 의미로 다가설 전망이다.
‘NFT매니아’는 그동안 게임·음악·미술 등 각 분야에 걸쳐 작가 등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지원해온 NFT 오픈 마켓 플레이스다. 향후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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