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지적장애란 지적 기능이 평균 이하인 상태를 말하며, 사회적인 행동 양식을 배우고 습득하는 것이 어려운 적응 행동의 장애가 있어서 학습이 불가능하거나 제한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대체로 생후 2년 이내의 운동, 언어 기능의 발달이 더디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하지만, 정도에 따라 다소 소극적이거나 행동이 느린 아이 정도로만 인식되는 경우도 많아서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학 병원에서 진단을 받게 되면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음을 듣게 되고, 여러 발달 치료들과 특수교육을 꾸준히 받으라는 권유를 듣게 된다. 이것이 현대 의학의 결론임을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된 발달 과정을 보이거나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보다 좋은 예후를 가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브레인리더한의원 부천부평점 김범경 원장에게 도움말을 들어봤다.
지적장애 3급과 경계선 지적장애의 경우 정상 지능을 가진 아이들에 비해 외부 정보의 입력이 50~70% 정도밖에 안 된다.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도 정상 아이들에 비해 정보입력 수준이 80%밖에 안 되는데 그보다 더 정보의 입력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지적 발달이 저하되고 많은 정보가 주어지더라도 입력의 제한으로 뇌의 충분한 감각 정보가 전달되지 못해 지적장애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정보 입력 기능이 정상인의 80~90%까지 회복된다면 과거에 비해 빠르게 인지가 발달하게 되어 정상 수준에 근접하게 발달하기도 하는 것을 실제 진료 현장에서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각 신경, 청지각, 시지각, 전정감각, 고유수용성 감각의 불균형이 원인이 되는 자율신경의 흥분을 과학적 검사로 찾아내야 하고, 청지각의 감각 저하를 정확히 평가한 후, 그에 맞는 청신경의 혈류량을 개선할 수 있는 한방 치료와 청지각 훈련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 시켰을 때 기능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진료 과정에서 실감하고 있다.
더불어 지적장애와 경계선 지적장애 치료적 접근에 있어서 언어, 인지, 놀이 치료 외에 한방 치료나 신경인지 치료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이 아쉽다는 얘기도 함께 전해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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