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민간 고용 부진으로 4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4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9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05.35포인트(0.58%) 하락한 34,911.05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4.19포인트(0.32%) 하락한 4,408.96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9.04포인트(0.06%) 오른 14,770.34였다.

이날 민간 고용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7월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졌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3만 명 늘었으며 이는 전월치 68만 명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5만 3000명 증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지표가 부진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기세를 꺾었지만 금리 하락 압력이 커지자 시장은 경기 둔화 우려를 가격에 반영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174%대에서 1.146%대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델타 변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국채로 몰리면서 국채 가격도 상승세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 이하라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이어 GM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 아래였지만 올해 전체 조정 순이익 전망치는 올랐다.

반면 CVS헬스는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전날 20% 이상 급등세를 보인 로빈후드는 이날 한때 40% 이상 올라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과 기술주를 제외한 9개 섹터가 모두 하락세를 탔다.

이런 하락세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2%, 유틸리티와 금융주는 0.7% 이상 감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세가 이전보다 강하지 않다는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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