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저는 올림픽에 꼭 가야만 합니다.”
도쿄올림픽을 향한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의 각오가 하늘을 찔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올림픽대표팀은 22일부터 30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조직력 점검과 새로운 선수의 기량 검증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멀티플레이어 강윤성은 올해 1월 강릉과 서귀포에서 열린 전지훈련에 이어 다시 한 번 김학범호의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윤성은 22일 오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첫 훈련을 앞두고 “이렇게 다시 올림픽대표팀에 오게 돼 영광스럽고 기분 좋게 생각한다”며 “친구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훈련을 잘해서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범호는 경주 훈련 기간 동안 2차례 정도의 연습경기로 전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리고 5월에는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를 확정한 뒤 6월 소집해 최종 18명의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쟁이 막바지에 도달한 만큼 강윤성의 각오도 남달랐다. 강윤성은 “올해가 소띠 해다. 나도 1997년생 소띠이기에 더욱 간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더 올림픽에 가고 싶다. 내게는 정말 간절한 대회다. 꾸준히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되고 있는 만큼 내 가치를 더 증명해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강윤성은 경기 감각 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김학범 감독이 평소 “소속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처럼 자신도 각고의 노력을 통해 경기 감각 유지에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강윤성은 “소속팀에서 확실한 주전 자원이 아니기에 (경기 출전에 대한) 시간적 문제가 있어 걱정이지만 개인운동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기에 경쟁하는데 있어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자신 있는 포지션은 사이드백이지만 어느 선수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느 자리에서든 열심히 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강윤성은 올림픽을 향한 간절함을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그는 “올림픽이 점점 다가오는데 실감이 난다”면서 “인터넷 뉴스에 도쿄올림픽만 검색해본다. 자기 전에는 내가 도쿄올림픽에 최종 발탁되는 상상까지 한다. 그래서 내가 꼭 도쿄올림픽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