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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연해주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 없이 나라를? 선녀들

  • 김도형 기자 jejutwn@daum.net
  • 등록 2019.11.29 07:08:14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24일 방송된 ‘선녀들’ 15회에서는 연해주 독립운동 탐사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연해주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 없이 나라를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린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설민석은 ‘고려인’들을 소개하며, 그들이 겪어야만 했던 끔찍한 강제 이주 역사를 전했다.


‘고려인’은 러시아에 이주한 한인과 후손들을 일컫는 명칭. 1937년 스탈린은 20만명의 고려인들을 연해주 극동지역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가혹한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기차 안에서 죽어간 고려인만 해도 수백명이었다.


설민석은 가족과 동료의 죽음 앞에 “숨죽여 울었다”는 고려인의 기록을 전했고, 유병재 등 ‘선녀들’은 눈물을 흘렸다.


최희서는 “어디로 끌려가는 지도 모르고 흔들리는 열차 안에서 얼마나 무서웠을지, 고통스러웠을 것 같다”며 먹먹한 감정을 전했다.


새로운 이주지에서도 고려인들은 체감온도 영하 40도에 달하는 곳에서 살기 위해 맨손으로 언 땅을 파고 굴을 만들어 생활했다고 한다.


설민석은 “왜 그런 처우를 받았느냐. 그들에게는 지켜줄 나라가 없었던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정유미와 함께 단종의 마지막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로 떠난 ‘선녀들’의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모았다.


조선 최고의 금수저에서 피수저를 물게 된 단종의 비극의 시작은 과연 무엇일지, 또 여전히 풀리지 않는 단종 죽음의 미스터리를 좇는 탐사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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